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도입 1년’…변화는?

입력 2013.01.16 (06:17) 수정 2013.01.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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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시립대가 반값등록금을 도입해 화제가 됐었습니다.

1년이 지나는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립대생 임충만씨는 1학년 때 학비에 보태느라 아르바이트를 4개나 했지만 지난해에는 반으로 줄였습니다.

반값 등록금 덕분입니다.

일하던 시간엔 학업에 열중해, 지난 학기 과수석까지 차지했습니다.

<인터뷰>임충만(서울시립대 2학년): "이제 학교 공부만 하면서 학교 다닐 수 있겠구나 해서...되게 좋았죠."

서울시립대는, 연간 470만원 대던 등록금을 지난해 반으로 내렸습니다.

그러자 학자금 대출자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혜택을 받게되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수빈(서울시립대 4학년): "저희 어머니 아버지 보니까 핸드폰 있어도 잘 사용을 못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도와드림으로써..."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에 따른 반값 등록금에는 연간 182억원이 필요합니다.

모두 서울시 예산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특정학교 학생에 대한 특혜 아니냐는 논란이 있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성 문제도 제기됩니다.

<인터뷰>강태중(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다른 시장이 오신다면 이런 정책이 유지될 것인가 하는 점에서 대학의 재정정책이 일관되게 갈거냐란 걱정도 있고..."

서울 시립대는 반값인 등록금마저 동결한 가운데 전체 대학의 94%가 등록금 인하 또는 동결 의사를 밝혀 올해 등록금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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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1-16 08: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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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시립대가 반값등록금을 도입해 화제가 됐었습니다. 1년이 지나는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립대생 임충만씨는 1학년 때 학비에 보태느라 아르바이트를 4개나 했지만 지난해에는 반으로 줄였습니다. 반값 등록금 덕분입니다. 일하던 시간엔 학업에 열중해, 지난 학기 과수석까지 차지했습니다. <인터뷰>임충만(서울시립대 2학년): "이제 학교 공부만 하면서 학교 다닐 수 있겠구나 해서...되게 좋았죠." 서울시립대는, 연간 470만원 대던 등록금을 지난해 반으로 내렸습니다. 그러자 학자금 대출자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혜택을 받게되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수빈(서울시립대 4학년): "저희 어머니 아버지 보니까 핸드폰 있어도 잘 사용을 못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도와드림으로써..."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에 따른 반값 등록금에는 연간 182억원이 필요합니다. 모두 서울시 예산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특정학교 학생에 대한 특혜 아니냐는 논란이 있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성 문제도 제기됩니다. <인터뷰>강태중(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다른 시장이 오신다면 이런 정책이 유지될 것인가 하는 점에서 대학의 재정정책이 일관되게 갈거냐란 걱정도 있고..." 서울 시립대는 반값인 등록금마저 동결한 가운데 전체 대학의 94%가 등록금 인하 또는 동결 의사를 밝혀 올해 등록금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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