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유실물 10만 건↑…가방 ‘최다 분실’

입력 2013.01.18 (21:39) 수정 2013.01.19 (1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하철에서 옷이나 가방을 두고 내린 경험 한번쯤 있으시죠.

이렇게 두고 내린 유실물이 지난해 10만건이 넘었습니다.

어떤 물건을 가장 많이 잃어버렸는지 또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김민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갖 물건들이 빼곡한 선반, 지하철 승객들이 두고 내린 물건입니다.

크고 작은 각종 가방들이 가득하고...

심지어 자전거와 온열기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찬(유실물 센터 직원) : "며칠 만에 똑같은 유도복이 똑같은 이름으로 들어온 거에요, 황당하게. 그래도 전화번호가 등록돼 있어서 학생한테 전화를 했죠."

지난해 접수된 서울 지하철의 유실물은 10만 천여 건.

유실물 센터가 생기고 25년 만에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가방이 2만 2천9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 2년 동안 1위였던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전자제품도 비슷하게 많았습니다.

특히 2월에서 5월 사이에는 유실물 신고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날이 따뜻해져 외출이 잦아지고, 외투를 들고 다니다 놓고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하철에 물건을 두고 내렸을 때는 내린 역과 시간, 객실번호를 기억해 가까운 역무실이나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주(서울 진관동) : "이틀 전에 잃어버렸는데, 어제 전화 드렸더니 유실물 번호 가르쳐 주시고 어제 도착했다고 전화가 오셨더라구요."

유실물은 1년 6개월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면 현금과 귀중품은 국가로 귀속되고 옷과 가방 등은 복지시설에 기부합니다.

KBS 뉴스 김민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지하철 유실물 10만 건↑…가방 ‘최다 분실’
    • 입력 2013-01-18 21:40:52
    • 수정2013-01-19 17:51:17
    뉴스 9
<앵커 멘트> 지하철에서 옷이나 가방을 두고 내린 경험 한번쯤 있으시죠. 이렇게 두고 내린 유실물이 지난해 10만건이 넘었습니다. 어떤 물건을 가장 많이 잃어버렸는지 또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김민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갖 물건들이 빼곡한 선반, 지하철 승객들이 두고 내린 물건입니다. 크고 작은 각종 가방들이 가득하고... 심지어 자전거와 온열기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찬(유실물 센터 직원) : "며칠 만에 똑같은 유도복이 똑같은 이름으로 들어온 거에요, 황당하게. 그래도 전화번호가 등록돼 있어서 학생한테 전화를 했죠." 지난해 접수된 서울 지하철의 유실물은 10만 천여 건. 유실물 센터가 생기고 25년 만에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가방이 2만 2천9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 2년 동안 1위였던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전자제품도 비슷하게 많았습니다. 특히 2월에서 5월 사이에는 유실물 신고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날이 따뜻해져 외출이 잦아지고, 외투를 들고 다니다 놓고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하철에 물건을 두고 내렸을 때는 내린 역과 시간, 객실번호를 기억해 가까운 역무실이나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주(서울 진관동) : "이틀 전에 잃어버렸는데, 어제 전화 드렸더니 유실물 번호 가르쳐 주시고 어제 도착했다고 전화가 오셨더라구요." 유실물은 1년 6개월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면 현금과 귀중품은 국가로 귀속되고 옷과 가방 등은 복지시설에 기부합니다. KBS 뉴스 김민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