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北 3차 핵실험 강행하면…대응 방안은?

입력 2013.01.23 (21:01) 수정 2013.01.2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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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습니다.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반발하며 3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한반도 상황은 예측불허의 상태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소현정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1,2차 핵실험을 하기까지 북한은 일정한 행보를 걸어왔습니다.

2006년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유엔의 규탄 결의가 나오자 핵실험을 감행합니다.

2009년에도 마찬가집니다.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뒤 유엔 의장성명이 채택되자 5월에 핵실험으로 맞섰습니다.

이번에도 로켓 발사에 유엔이 제재를 결의하자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로켓 발사만을 대상으로 유엔이 제재를 결의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연이은 국제사회의 경고를 북한이 무시한데 따른 것이란 분석입니다.

예상되는 북한의 향후 행보는 두갈랩니다.

유엔 안보리의 이번 결의안 채택과정에서 중국이 막다른 길로 북한을 몰아선 안된다고 주장해온만큼 북한이 대화를 외면하고 마냥 강경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있습니다.

특히 오늘 박근혜 당선인 특사단을 접견한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반대한다고 밝힌 대목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내부 단속과 핵 무기 성능을 개량하는 차원에서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습니다.

<인터뷰> 정성장(박사/세종연구소) : "오늘 물리적 대응조치란 논리가 2009년 2차 핵실험 당시와 매우 흡사합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핵실험용 갱도가 있는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있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 한중 연쇄회동 등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핵실험 시도를 차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침없는 핵개발로 강성대국의 반열에 올랐다고 선전하지만 경제는 바닥상태인 북한의 딜레마...

주변국에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섰거나 교체가 예정된 상태에서 북한은 지금 대화와 대결의 갈림길에 놓여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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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1-23 22: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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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습니다.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반발하며 3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한반도 상황은 예측불허의 상태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소현정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1,2차 핵실험을 하기까지 북한은 일정한 행보를 걸어왔습니다. 2006년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유엔의 규탄 결의가 나오자 핵실험을 감행합니다. 2009년에도 마찬가집니다.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뒤 유엔 의장성명이 채택되자 5월에 핵실험으로 맞섰습니다. 이번에도 로켓 발사에 유엔이 제재를 결의하자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로켓 발사만을 대상으로 유엔이 제재를 결의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연이은 국제사회의 경고를 북한이 무시한데 따른 것이란 분석입니다. 예상되는 북한의 향후 행보는 두갈랩니다. 유엔 안보리의 이번 결의안 채택과정에서 중국이 막다른 길로 북한을 몰아선 안된다고 주장해온만큼 북한이 대화를 외면하고 마냥 강경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있습니다. 특히 오늘 박근혜 당선인 특사단을 접견한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반대한다고 밝힌 대목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내부 단속과 핵 무기 성능을 개량하는 차원에서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습니다. <인터뷰> 정성장(박사/세종연구소) : "오늘 물리적 대응조치란 논리가 2009년 2차 핵실험 당시와 매우 흡사합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핵실험용 갱도가 있는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있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 한중 연쇄회동 등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핵실험 시도를 차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침없는 핵개발로 강성대국의 반열에 올랐다고 선전하지만 경제는 바닥상태인 북한의 딜레마... 주변국에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섰거나 교체가 예정된 상태에서 북한은 지금 대화와 대결의 갈림길에 놓여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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