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산 누출’ 주민들 불안…개학 연기

입력 2013.01.30 (07:01) 수정 2013.01.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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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반도체 공장의 불산 누출 사고와 관련해 현장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인근 초등학교가 개학을 미루는 등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산 누출 사고가 일어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경찰과 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여섯 개 기관이 현장 감식에 투입됐습니다.

<녹취> 류보국(화성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기존에 누출됐던 밸브는 국과수에 감정 의뢰 했구요, 현재 있는게 왜 누출이 됐는지 점검을 했습니다."

현장 감식 결과 공장 외부에선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내부 사고지점 부근에서는 0.2에서 0.6ppm의 불산이 검출됐습니다.

사고 당시 치료를 받고 퇴원했던 협력업체 직원들도 추가 치료를 위해 다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박 모 씨의 경우, 정식 방제복을 갖추지 않은 것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협력업체 직원 : "의사 가운같은 외상 가운이 있어요. 그런 형태로 생긴. 그걸 입고서 현장 확인을 했는데, 간단히 할 수밖에 없었어요."

<인터뷰> 임해준(한강성심병원 교수) : "어느 정도 양인지 정확히 평가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환자분 반응으로 보건대 누출된 양이 적지는 않은걸로 판단이 되구요."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학교별로 방과후 할동을 취소했고 예정됐던 개학을 미룬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미라(주민) : "친정에라도 며칠 가 있으라고 하는데 며칠 간다고 될 것도 아닌 것 같구요..."

경찰은 현장에서 20시간 분량의 CCTV 화면을 확보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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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불산 누출’ 주민들 불안…개학 연기
    • 입력 2013-01-30 07:03:35
    • 수정2013-01-30 07: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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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반도체 공장의 불산 누출 사고와 관련해 현장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인근 초등학교가 개학을 미루는 등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산 누출 사고가 일어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경찰과 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여섯 개 기관이 현장 감식에 투입됐습니다. <녹취> 류보국(화성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기존에 누출됐던 밸브는 국과수에 감정 의뢰 했구요, 현재 있는게 왜 누출이 됐는지 점검을 했습니다." 현장 감식 결과 공장 외부에선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내부 사고지점 부근에서는 0.2에서 0.6ppm의 불산이 검출됐습니다. 사고 당시 치료를 받고 퇴원했던 협력업체 직원들도 추가 치료를 위해 다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박 모 씨의 경우, 정식 방제복을 갖추지 않은 것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협력업체 직원 : "의사 가운같은 외상 가운이 있어요. 그런 형태로 생긴. 그걸 입고서 현장 확인을 했는데, 간단히 할 수밖에 없었어요." <인터뷰> 임해준(한강성심병원 교수) : "어느 정도 양인지 정확히 평가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환자분 반응으로 보건대 누출된 양이 적지는 않은걸로 판단이 되구요."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학교별로 방과후 할동을 취소했고 예정됐던 개학을 미룬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미라(주민) : "친정에라도 며칠 가 있으라고 하는데 며칠 간다고 될 것도 아닌 것 같구요..." 경찰은 현장에서 20시간 분량의 CCTV 화면을 확보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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