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업무용 휴대전화’ 요금 덤터기 조심!

입력 2013.02.02 (07:36) 수정 2013.02.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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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대학생들이 많은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업체에서 모두 지원하겠다며 업무용 휴대전화를 개통하라고 한 뒤 고스란히 아르바이트생에게 부담시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하반기 온라인 입시상담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대학생 김 모씨.

업무상 필요하다며 업체에서 휴대전화 개통을 요구했습니다.

요금과 기기값을 내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기였습니다.

업체는 갑자기 문을 닫았고 휴대전화 비용 90만원은 고스란히 김씨가 떠안았습니다.

<녹취> 김00(피해 대학생) : "화도 났고 또 되게 막막하고 그리고 제 자신한테도 실망하고 살기에 각박하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들었어요."

업체 대표가 휴대전화 대리점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챙긴 뒤 사라진 것입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6백여명입니다.

대학생 이민현씨도 온라인 마케팅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업무용 휴대전화를 개통했지만 비용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민현(피해 대학생) : "핸드폰 요금도 다 지원해준다고...근데 실적이 나야지 준다는 식으로 말이 바뀌는 거에요."

근로계약조건에 휴대전화 지원을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상받을 길도 막막합니다.

<인터뷰> 김형동(변호사) : "사용자에게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를 요구하는 것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요금 지원도 근로계약에 명시하고 피해를 입었을 경우엔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해 구제 신청을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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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생 ‘업무용 휴대전화’ 요금 덤터기 조심!
    • 입력 2013-02-02 07:37:57
    • 수정2013-02-02 08: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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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대학생들이 많은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업체에서 모두 지원하겠다며 업무용 휴대전화를 개통하라고 한 뒤 고스란히 아르바이트생에게 부담시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하반기 온라인 입시상담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대학생 김 모씨. 업무상 필요하다며 업체에서 휴대전화 개통을 요구했습니다. 요금과 기기값을 내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기였습니다. 업체는 갑자기 문을 닫았고 휴대전화 비용 90만원은 고스란히 김씨가 떠안았습니다. <녹취> 김00(피해 대학생) : "화도 났고 또 되게 막막하고 그리고 제 자신한테도 실망하고 살기에 각박하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들었어요." 업체 대표가 휴대전화 대리점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챙긴 뒤 사라진 것입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6백여명입니다. 대학생 이민현씨도 온라인 마케팅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업무용 휴대전화를 개통했지만 비용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민현(피해 대학생) : "핸드폰 요금도 다 지원해준다고...근데 실적이 나야지 준다는 식으로 말이 바뀌는 거에요." 근로계약조건에 휴대전화 지원을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상받을 길도 막막합니다. <인터뷰> 김형동(변호사) : "사용자에게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를 요구하는 것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요금 지원도 근로계약에 명시하고 피해를 입었을 경우엔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해 구제 신청을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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