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악연’ 김동성-오노 화합의 질주

입력 2013.02.02 (21:18) 수정 2013.02.0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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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쇼트트랙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김동성과 미국의 안톤 오노가 평창 스페셜 올림픽에서 만났습니다.

11년 전 악연을 맺은 두 선수, 어색한 만남은 뒤로 하고 오늘만큼은 장애인 선수를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오노의 속임수 동작으로 금메달을 놓쳤던 김동성.

아직은 어색한 듯 오노를 만나자 스쳐 지나갑니다.

장애인 선수와 함께한 경기에서는 김동성이 속임수 동작을 하자 오노가 알아차리고 웃음을 터트립니다.

11년 전의 악연은 잠시 접어둔 두 선수는 전이경, 중국의 양양 A 등 올스타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뜻깊은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인터뷰> 김동성 : "한 얼음판에서 은퇴한 선수들이 봉사도 하고 추억을 만들어서 좋았습니다."

<인터뷰> 오노 : "날씨도 춥고, 빙상장도 춥지만 이곳의 에너지는 정말 뜨거웠습니다."

동계 대회에 처음 나선 베트남과 태국 등 7개 나라 선수들은 신나게 눈밭을 달렸습니다.

<인터뷰> 호앙 반 크엉(베트남) : "너무 추운데요, 눈이 너무 많아서 신기하고 놀랐어요."

생애 처음으로 동계스포츠를 경험한 초청 선수단은 이곳 평창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조금은 어설프고, 넘어져도 피겨장엔 언제나 큰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피겨장엔 매일 3천여 명의 관중이 몰려 아름다운 동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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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 전 악연’ 김동성-오노 화합의 질주
    • 입력 2013-02-02 21:19:48
    • 수정2013-02-02 22: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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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쇼트트랙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김동성과 미국의 안톤 오노가 평창 스페셜 올림픽에서 만났습니다. 11년 전 악연을 맺은 두 선수, 어색한 만남은 뒤로 하고 오늘만큼은 장애인 선수를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오노의 속임수 동작으로 금메달을 놓쳤던 김동성. 아직은 어색한 듯 오노를 만나자 스쳐 지나갑니다. 장애인 선수와 함께한 경기에서는 김동성이 속임수 동작을 하자 오노가 알아차리고 웃음을 터트립니다. 11년 전의 악연은 잠시 접어둔 두 선수는 전이경, 중국의 양양 A 등 올스타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뜻깊은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인터뷰> 김동성 : "한 얼음판에서 은퇴한 선수들이 봉사도 하고 추억을 만들어서 좋았습니다." <인터뷰> 오노 : "날씨도 춥고, 빙상장도 춥지만 이곳의 에너지는 정말 뜨거웠습니다." 동계 대회에 처음 나선 베트남과 태국 등 7개 나라 선수들은 신나게 눈밭을 달렸습니다. <인터뷰> 호앙 반 크엉(베트남) : "너무 추운데요, 눈이 너무 많아서 신기하고 놀랐어요." 생애 처음으로 동계스포츠를 경험한 초청 선수단은 이곳 평창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조금은 어설프고, 넘어져도 피겨장엔 언제나 큰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피겨장엔 매일 3천여 명의 관중이 몰려 아름다운 동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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