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동흡 “국회 표결 전 자진 사퇴 안 해”

입력 2013.02.06 (21:02) 수정 2013.02.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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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KBS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국회 표결이 있기 전에 스스로 사퇴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횡령 시비가 일고있는 특정업무 경비는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사 청문회 이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던 이동흡 후보자는 먼저, 거취 문제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한때 사퇴도 고려했지만 자진 사퇴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동흡(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자진 사퇴를 하면 그 사이 제기된 의혹, 이런 부분을 그냥 사실인 양 인정하는 그런 꼴이 되기 때문에 지금 입장에서는 맞지 않다."

특정업무경비를 MMF 통장으로 입금한 사실과 이 통장에서 자녀의 유학비용이 빠져 나간 부분은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흡(후보자) : "그건지 몰랐는데 이번에 확인하니까 그 중에 하나가 MMF통장에서 나갔다는 그런 게 나왔습니다."

통장에는 개인 돈이 절반 이상이었기 때문에 '횡령'은 아니라면서도 문제가 된다면 특정업무경비 3억 여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리에 욕심은 없다면서도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한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동흡(후보자) : "명예회복이 되면 그때는 사퇴를 생각할 수 있는 건가요?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은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이 후보자는 짧은 기간, 몰아부치는 식의 검증때문에 '인격살인'에 가까운 모욕을 느꼈다며 청문회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습니다.

참여연대는 지난 6년동안 3억여 원의 특정업무경비를 개인돈과 섞인 계좌에 넣어두고 사용한 것은 '횡령'에 해당된다며 오늘 이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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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이동흡 “국회 표결 전 자진 사퇴 안 해”
    • 입력 2013-02-06 21:03:25
    • 수정2013-02-06 22: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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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KBS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국회 표결이 있기 전에 스스로 사퇴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횡령 시비가 일고있는 특정업무 경비는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사 청문회 이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던 이동흡 후보자는 먼저, 거취 문제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한때 사퇴도 고려했지만 자진 사퇴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동흡(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자진 사퇴를 하면 그 사이 제기된 의혹, 이런 부분을 그냥 사실인 양 인정하는 그런 꼴이 되기 때문에 지금 입장에서는 맞지 않다." 특정업무경비를 MMF 통장으로 입금한 사실과 이 통장에서 자녀의 유학비용이 빠져 나간 부분은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흡(후보자) : "그건지 몰랐는데 이번에 확인하니까 그 중에 하나가 MMF통장에서 나갔다는 그런 게 나왔습니다." 통장에는 개인 돈이 절반 이상이었기 때문에 '횡령'은 아니라면서도 문제가 된다면 특정업무경비 3억 여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리에 욕심은 없다면서도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한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동흡(후보자) : "명예회복이 되면 그때는 사퇴를 생각할 수 있는 건가요?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은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이 후보자는 짧은 기간, 몰아부치는 식의 검증때문에 '인격살인'에 가까운 모욕을 느꼈다며 청문회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습니다. 참여연대는 지난 6년동안 3억여 원의 특정업무경비를 개인돈과 섞인 계좌에 넣어두고 사용한 것은 '횡령'에 해당된다며 오늘 이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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