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타고 진화하는 ‘K-패션’

<앵커 멘트>

뉴욕 패션위크에서 한국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각광받고 한국계 모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K-패션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는데요.

반가운 소식이죠.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퓨전 국악을 배경으로 한국 대표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펼쳐집니다.

우리나라 암각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서 패션에 담아내는가 하면. 서울의 영어 표기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화해내며 우리 것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합니다.

<인터뷰> 앨리나(패션 블로거): "한국 문화는 다양한 전통을 갖고 있어서 패션 디자인에 적용될 소재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정부와 패션계가 디자이너 다섯 명을 선발해 뉴욕 패션위크에 선보인지 4년째.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가는 과정인데도, 그간 백만 달러 어치 넘게 의상이 팔렸습니다.

<인터뷰> 손정완(디자이너): "상업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이 충분히 가능하고 뉴욕 시장에서 한국 디자이너들이 성공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이른바 'K-패션'에 대한 관심은 한국계 모델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 패션계가 주목할 신인 모델 10명을 꼽았는데, 한인이 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페드로(뉴욕대 교수): "한국계 모델들이 시장을 넓혀갈 것으로 믿습니다. 미국인들 취향에 맞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패션 한류'를 향한 세계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