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군사력 경쟁 가속화 전망

입력 2013.02.12 (21:29) 수정 2013.02.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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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은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군사력을 키워왔습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일본이 핵무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고 중국 역시 아시아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모양새라서 동북아의 군사경쟁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권혁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일본은 '원자력기본법'을 수정했습니다.

'안전보장에 이바지한다'는 문구를 명기해 핵의 군사적 이용을 열어놓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핵탄두 5천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인 플로토늄 30톤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이 이번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핵무장 추진에 나설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11년만에 국방비도 대폭 늘렸습니다.

<인터뷰> 오노대라(일방위대신) : " 일본 방위비가 10년 연속 삭감됐습니다."

방위대책이 가능한 예산을 요구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동아시아의 핵 도미노현상과 군비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일본의 재무장에 맞서 이미 중국은 국방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항공모함 등 고성능 신형 무기 개발은 동아시아의 주도권은 물론 세계 최강 군사대국의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미국이 아시아 중시 외교를 선언하면서 아태지역 미군 역할 강화를 예고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습니다.

일촉 즉발 상황까지 치달은 영토분쟁에 북한의 핵실험까지 겹치면서 아시아 주요국의 군사력 경쟁은 한층 심화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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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시아 군사력 경쟁 가속화 전망
    • 입력 2013-02-12 21:30:37
    • 수정2013-02-12 2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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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은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군사력을 키워왔습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일본이 핵무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고 중국 역시 아시아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모양새라서 동북아의 군사경쟁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권혁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일본은 '원자력기본법'을 수정했습니다. '안전보장에 이바지한다'는 문구를 명기해 핵의 군사적 이용을 열어놓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핵탄두 5천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인 플로토늄 30톤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이 이번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핵무장 추진에 나설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11년만에 국방비도 대폭 늘렸습니다. <인터뷰> 오노대라(일방위대신) : " 일본 방위비가 10년 연속 삭감됐습니다." 방위대책이 가능한 예산을 요구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동아시아의 핵 도미노현상과 군비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일본의 재무장에 맞서 이미 중국은 국방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항공모함 등 고성능 신형 무기 개발은 동아시아의 주도권은 물론 세계 최강 군사대국의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미국이 아시아 중시 외교를 선언하면서 아태지역 미군 역할 강화를 예고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습니다. 일촉 즉발 상황까지 치달은 영토분쟁에 북한의 핵실험까지 겹치면서 아시아 주요국의 군사력 경쟁은 한층 심화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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