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웰빙의 원조’ 대보름 음식
입력 2013.02.22 (08:17)
수정 2013.02.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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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레가 정월 대보름입니다.
설이나 추석은 챙겨도 대보름이 언젠지는 잘 모르고 지나가는 분들 많죠.
원래는 이 날이요.
한 해의 복을 빌고, 오곡밥이며 나물, 견과류 같은 고유의 음식들도 즐기는 대대로 큰 명절이죠.
이 음식들 속에 하나하나 고유의 의미가 숨어있어서 알고 먹으면 더 재밌는데요.
노태영 기자, 특히 대보름 음식이 겨우내 떨어진 기운을 돋워주는 영양식이었다죠?
<기자 멘트>
웰빙 음식이라면 찾아가서 먹을 만큼 귀한 대접을 받는 시댄데요.
그런데 정월대보름에 우리 조상들이 먹던 음식이 바로 웰빙 음식의 원조라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오곡밥에 각종 나물반찬, 거기다 몸에 좋다는 견과류까지, 현대인들의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는 정월대보름 음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정월대보름에 우리 조상은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을 하며 보냈는데요.
특히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에는 복을 비는 의미와 함께 건강까지 챙기는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부럼을 깬다고 해서 밤, 호두, 잣, 땅콩 등을 깨물어 먹는 풍속인데요.
<녹취> "부럼 깨면서 건강 유지하려고 (견과류를) 사고 있습니다."
부럼을 깨면 일 년 내내 부스럼이 나지 않고 이가 튼튼해진다는 속설 때문입니다.
<녹취> "음, 맛있어."
<인터뷰> 박순애(신길동) : "밤이나 땅콩이나 잣을 이로 깨서 버리면 1년 내내 부스럼을 안 앓는데요."
실제로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우리 몸의 혈관과 피부를 기름지고 부드럽게 해줍니다.
<인터뷰> 김학준(한의사) :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등 풍부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게 해주는 건강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보름에는 찹쌀·수수·팥·차조·검은콩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이웃과 나눠 먹었는데요.
<녹취> "아홉 가지 나물 해 가지고 나물하고 먹고~"
<녹취> "체력도 보호하고 기력도 회복하라고 먹는 게 아닌가."
오곡밥은 쌀밥보다 열량은 5분의 1밖에 안되지만 칼슘과 철은 2배 이상 많은 건강식입니다.
<인터뷰> 김학준(한의사) : "팥은 간 기능을 좋게 하는 오곡 중의 하나입니다. 각각의 장기에 배속되는 오곡밥은 인체의 전신 건강을 균형 있게 유지시켜주는 전통 식단입니다."
특히 오곡밥은 한겨울 잘 말린 나물과 먹으면 맛이 배가 되는데요.
<녹취> "저거는 취나물이고, 이거는 피마자고요. 이거는 다래순, 호박."
나물 종류도 정말 많죠?
<인터뷰> 이화수(경동시장 나물 판매자) : "요즘에는 대보름이 다가오기 때문에 주부님들이 나물 종류를 많이 찾으세요. 잘 찾으시는거는 취나물이 일단 많이 나가고요."
묵은 나물은 항산화영양소, 무기질과 비타민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학준(한의사) : "오곡밥과 부럼, 묵은 나물은 미네랄과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까지 포함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건강한 전통식단입니다."
전통건강식단 대보름 음식!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봤는데요.
대표적인 음식 오곡밥은 각각의 곡식이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밑 손질을 잘하는 것이 맛을 내는 포인틉니다.
<인터뷰> 윤숙자(전통음식연구가) : "콩하고 팥은 단단하니까 콩은 불리고 팥은 삶아야 하고요. 팥 삶은 물을 쓰면 밥도 불그스름하고 맛있고, 더 구수해요."
특히 알이 작은 좁쌀은 밥이 끓은 다음에 넣어야 뜸도 잘 들고 너무 물러지지 않는데요.
잘 지은 오곡밥을 이웃과 나눠 먹는 것이 우리 풍속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숙자(전통음식연구가) : "오곡이 풍년이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있고요. 이것을 백 집에 나눠 먹으라고 그러거든요. 백가반이라고 해서 올해 운수가 좋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있어요."
오곡밥을 잎이 넓은 나물이나 김에다 싸서 먹기도 했는데요.
<녹취> "복을 싸서 먹으면서 복을 받기를 기원하고 복을 마음에 품는 거죠."
복쌈에는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에는 나물로 만드는 요립니다.
<인터뷰> 윤숙자(전통음식연구가) : "동국세시기에 보면 이 아홉 가지 나물을 먹으면서 일 년을 풍성하기를 기원한다는 뜻이 들어있다고 하고요. 항상 정월보름날은 진채식을 먹었어요."
진채식은 호박고지, 박고지, 말린 가지, 시래기 등 아홉 가지 나물을 볶아서 먹는 것을 말하는데요.
진채식을 만들 때는 나물을 시간을 두고 충분히 불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불은 나물에 양념을 하고 볶아주면 맛깔난 영양식 나물이 완성됩니다.
정성과 건강이 깃들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정월대보름 상차림.
뭐니뭐니해도 다같이 모여서 먹어야 가장 제맛인데요.
<녹취> "같이 먹자!"
오곡밥에 나물을 쓱쓱 비벼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녹취> "아주 맛있네요."
<녹취> "최고입니다."
<녹취> "묵은 나물이 굉장히 고소하고요. 깊은 맛이 있어요."
<녹취> "가족들과 같이 오곡밥을 지어서 맛있게 먹을 거예요~"
대보름을 맞아 잡곡 요리법 앱도 나와 있어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맛도 건강도 모두 챙길 수 있는 대보름 음식들!
다가오는 대보름에는 가족, 이웃들과 함께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음식 나눠 드시는 건 어떨까요?
모레가 정월 대보름입니다.
설이나 추석은 챙겨도 대보름이 언젠지는 잘 모르고 지나가는 분들 많죠.
원래는 이 날이요.
한 해의 복을 빌고, 오곡밥이며 나물, 견과류 같은 고유의 음식들도 즐기는 대대로 큰 명절이죠.
이 음식들 속에 하나하나 고유의 의미가 숨어있어서 알고 먹으면 더 재밌는데요.
노태영 기자, 특히 대보름 음식이 겨우내 떨어진 기운을 돋워주는 영양식이었다죠?
<기자 멘트>
웰빙 음식이라면 찾아가서 먹을 만큼 귀한 대접을 받는 시댄데요.
그런데 정월대보름에 우리 조상들이 먹던 음식이 바로 웰빙 음식의 원조라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오곡밥에 각종 나물반찬, 거기다 몸에 좋다는 견과류까지, 현대인들의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는 정월대보름 음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정월대보름에 우리 조상은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을 하며 보냈는데요.
특히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에는 복을 비는 의미와 함께 건강까지 챙기는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부럼을 깬다고 해서 밤, 호두, 잣, 땅콩 등을 깨물어 먹는 풍속인데요.
<녹취> "부럼 깨면서 건강 유지하려고 (견과류를) 사고 있습니다."
부럼을 깨면 일 년 내내 부스럼이 나지 않고 이가 튼튼해진다는 속설 때문입니다.
<녹취> "음, 맛있어."
<인터뷰> 박순애(신길동) : "밤이나 땅콩이나 잣을 이로 깨서 버리면 1년 내내 부스럼을 안 앓는데요."
실제로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우리 몸의 혈관과 피부를 기름지고 부드럽게 해줍니다.
<인터뷰> 김학준(한의사) :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등 풍부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게 해주는 건강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보름에는 찹쌀·수수·팥·차조·검은콩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이웃과 나눠 먹었는데요.
<녹취> "아홉 가지 나물 해 가지고 나물하고 먹고~"
<녹취> "체력도 보호하고 기력도 회복하라고 먹는 게 아닌가."
오곡밥은 쌀밥보다 열량은 5분의 1밖에 안되지만 칼슘과 철은 2배 이상 많은 건강식입니다.
<인터뷰> 김학준(한의사) : "팥은 간 기능을 좋게 하는 오곡 중의 하나입니다. 각각의 장기에 배속되는 오곡밥은 인체의 전신 건강을 균형 있게 유지시켜주는 전통 식단입니다."
특히 오곡밥은 한겨울 잘 말린 나물과 먹으면 맛이 배가 되는데요.
<녹취> "저거는 취나물이고, 이거는 피마자고요. 이거는 다래순, 호박."
나물 종류도 정말 많죠?
<인터뷰> 이화수(경동시장 나물 판매자) : "요즘에는 대보름이 다가오기 때문에 주부님들이 나물 종류를 많이 찾으세요. 잘 찾으시는거는 취나물이 일단 많이 나가고요."
묵은 나물은 항산화영양소, 무기질과 비타민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학준(한의사) : "오곡밥과 부럼, 묵은 나물은 미네랄과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까지 포함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건강한 전통식단입니다."
전통건강식단 대보름 음식!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봤는데요.
대표적인 음식 오곡밥은 각각의 곡식이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밑 손질을 잘하는 것이 맛을 내는 포인틉니다.
<인터뷰> 윤숙자(전통음식연구가) : "콩하고 팥은 단단하니까 콩은 불리고 팥은 삶아야 하고요. 팥 삶은 물을 쓰면 밥도 불그스름하고 맛있고, 더 구수해요."
특히 알이 작은 좁쌀은 밥이 끓은 다음에 넣어야 뜸도 잘 들고 너무 물러지지 않는데요.
잘 지은 오곡밥을 이웃과 나눠 먹는 것이 우리 풍속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숙자(전통음식연구가) : "오곡이 풍년이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있고요. 이것을 백 집에 나눠 먹으라고 그러거든요. 백가반이라고 해서 올해 운수가 좋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있어요."
오곡밥을 잎이 넓은 나물이나 김에다 싸서 먹기도 했는데요.
<녹취> "복을 싸서 먹으면서 복을 받기를 기원하고 복을 마음에 품는 거죠."
복쌈에는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에는 나물로 만드는 요립니다.
<인터뷰> 윤숙자(전통음식연구가) : "동국세시기에 보면 이 아홉 가지 나물을 먹으면서 일 년을 풍성하기를 기원한다는 뜻이 들어있다고 하고요. 항상 정월보름날은 진채식을 먹었어요."
진채식은 호박고지, 박고지, 말린 가지, 시래기 등 아홉 가지 나물을 볶아서 먹는 것을 말하는데요.
진채식을 만들 때는 나물을 시간을 두고 충분히 불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불은 나물에 양념을 하고 볶아주면 맛깔난 영양식 나물이 완성됩니다.
정성과 건강이 깃들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정월대보름 상차림.
뭐니뭐니해도 다같이 모여서 먹어야 가장 제맛인데요.
<녹취> "같이 먹자!"
오곡밥에 나물을 쓱쓱 비벼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녹취> "아주 맛있네요."
<녹취> "최고입니다."
<녹취> "묵은 나물이 굉장히 고소하고요. 깊은 맛이 있어요."
<녹취> "가족들과 같이 오곡밥을 지어서 맛있게 먹을 거예요~"
대보름을 맞아 잡곡 요리법 앱도 나와 있어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맛도 건강도 모두 챙길 수 있는 대보름 음식들!
다가오는 대보름에는 가족, 이웃들과 함께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음식 나눠 드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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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력충전] ‘웰빙의 원조’ 대보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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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22 08:19:41
- 수정2013-02-22 10:34:55
<앵커 멘트>
모레가 정월 대보름입니다.
설이나 추석은 챙겨도 대보름이 언젠지는 잘 모르고 지나가는 분들 많죠.
원래는 이 날이요.
한 해의 복을 빌고, 오곡밥이며 나물, 견과류 같은 고유의 음식들도 즐기는 대대로 큰 명절이죠.
이 음식들 속에 하나하나 고유의 의미가 숨어있어서 알고 먹으면 더 재밌는데요.
노태영 기자, 특히 대보름 음식이 겨우내 떨어진 기운을 돋워주는 영양식이었다죠?
<기자 멘트>
웰빙 음식이라면 찾아가서 먹을 만큼 귀한 대접을 받는 시댄데요.
그런데 정월대보름에 우리 조상들이 먹던 음식이 바로 웰빙 음식의 원조라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오곡밥에 각종 나물반찬, 거기다 몸에 좋다는 견과류까지, 현대인들의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는 정월대보름 음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정월대보름에 우리 조상은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을 하며 보냈는데요.
특히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에는 복을 비는 의미와 함께 건강까지 챙기는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부럼을 깬다고 해서 밤, 호두, 잣, 땅콩 등을 깨물어 먹는 풍속인데요.
<녹취> "부럼 깨면서 건강 유지하려고 (견과류를) 사고 있습니다."
부럼을 깨면 일 년 내내 부스럼이 나지 않고 이가 튼튼해진다는 속설 때문입니다.
<녹취> "음, 맛있어."
<인터뷰> 박순애(신길동) : "밤이나 땅콩이나 잣을 이로 깨서 버리면 1년 내내 부스럼을 안 앓는데요."
실제로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우리 몸의 혈관과 피부를 기름지고 부드럽게 해줍니다.
<인터뷰> 김학준(한의사) :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등 풍부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게 해주는 건강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보름에는 찹쌀·수수·팥·차조·검은콩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이웃과 나눠 먹었는데요.
<녹취> "아홉 가지 나물 해 가지고 나물하고 먹고~"
<녹취> "체력도 보호하고 기력도 회복하라고 먹는 게 아닌가."
오곡밥은 쌀밥보다 열량은 5분의 1밖에 안되지만 칼슘과 철은 2배 이상 많은 건강식입니다.
<인터뷰> 김학준(한의사) : "팥은 간 기능을 좋게 하는 오곡 중의 하나입니다. 각각의 장기에 배속되는 오곡밥은 인체의 전신 건강을 균형 있게 유지시켜주는 전통 식단입니다."
특히 오곡밥은 한겨울 잘 말린 나물과 먹으면 맛이 배가 되는데요.
<녹취> "저거는 취나물이고, 이거는 피마자고요. 이거는 다래순, 호박."
나물 종류도 정말 많죠?
<인터뷰> 이화수(경동시장 나물 판매자) : "요즘에는 대보름이 다가오기 때문에 주부님들이 나물 종류를 많이 찾으세요. 잘 찾으시는거는 취나물이 일단 많이 나가고요."
묵은 나물은 항산화영양소, 무기질과 비타민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학준(한의사) : "오곡밥과 부럼, 묵은 나물은 미네랄과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까지 포함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건강한 전통식단입니다."
전통건강식단 대보름 음식!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봤는데요.
대표적인 음식 오곡밥은 각각의 곡식이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밑 손질을 잘하는 것이 맛을 내는 포인틉니다.
<인터뷰> 윤숙자(전통음식연구가) : "콩하고 팥은 단단하니까 콩은 불리고 팥은 삶아야 하고요. 팥 삶은 물을 쓰면 밥도 불그스름하고 맛있고, 더 구수해요."
특히 알이 작은 좁쌀은 밥이 끓은 다음에 넣어야 뜸도 잘 들고 너무 물러지지 않는데요.
잘 지은 오곡밥을 이웃과 나눠 먹는 것이 우리 풍속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숙자(전통음식연구가) : "오곡이 풍년이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있고요. 이것을 백 집에 나눠 먹으라고 그러거든요. 백가반이라고 해서 올해 운수가 좋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있어요."
오곡밥을 잎이 넓은 나물이나 김에다 싸서 먹기도 했는데요.
<녹취> "복을 싸서 먹으면서 복을 받기를 기원하고 복을 마음에 품는 거죠."
복쌈에는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에는 나물로 만드는 요립니다.
<인터뷰> 윤숙자(전통음식연구가) : "동국세시기에 보면 이 아홉 가지 나물을 먹으면서 일 년을 풍성하기를 기원한다는 뜻이 들어있다고 하고요. 항상 정월보름날은 진채식을 먹었어요."
진채식은 호박고지, 박고지, 말린 가지, 시래기 등 아홉 가지 나물을 볶아서 먹는 것을 말하는데요.
진채식을 만들 때는 나물을 시간을 두고 충분히 불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불은 나물에 양념을 하고 볶아주면 맛깔난 영양식 나물이 완성됩니다.
정성과 건강이 깃들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정월대보름 상차림.
뭐니뭐니해도 다같이 모여서 먹어야 가장 제맛인데요.
<녹취> "같이 먹자!"
오곡밥에 나물을 쓱쓱 비벼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녹취> "아주 맛있네요."
<녹취> "최고입니다."
<녹취> "묵은 나물이 굉장히 고소하고요. 깊은 맛이 있어요."
<녹취> "가족들과 같이 오곡밥을 지어서 맛있게 먹을 거예요~"
대보름을 맞아 잡곡 요리법 앱도 나와 있어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맛도 건강도 모두 챙길 수 있는 대보름 음식들!
다가오는 대보름에는 가족, 이웃들과 함께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음식 나눠 드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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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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