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눈 얼음조각축제 개최 外

입력 2013.02.23 (08:03) 수정 2013.02.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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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의 생일 광명성절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마련됐는데요,

오늘은 백두산 밀영에서 열린 ‘눈얼음조각축제’과 북한이 인공위성 광명성 3호 2호기의 발사 성공을 계기로 우주 강국 선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소식,

강주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난 곳이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에서 ‘눈얼음조각축제’이 열렸습니다.

광명성절을 기념해 해마다 열리는 축제인데요.

이번에 사용 된 얼음 만해도 천 톤이 넘을 정도로 큰 규모라고 합니다.

인적이 드문 백두산 밀영의 밤이 색색의 조명으로 환히 밝았습니다.

화려한 밤의 풍치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녹취> 채명화(지난 17일) : "저는 오늘 여기 축전장을 두 번째로 찾아왔습니다. 백두산 밀영에서 얼음조각축전을 하는데 볼만하다고 해서 어제 낮에 왔었습니다. 저녁에 다시 한 번 놀러와 봤는데 정말 낮에는 낮대로 희한하고 밤에는 밤대로 황홀합니다."

지난 12일, 백두산 밀영에서 열린 ‘눈얼음조각축제’ 현장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기념해 열리는 축제인데요.

올해로 8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출품된 작품이 천여 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모두 118종류 5430점의 작품이 선보였습니다.

강원도와 양강도, 함경도 등 전국 각지의 인민보안대 군인들이 직접 제작했다고 합니다.

<녹취> 손일(지난 15일) : "저희들은 여기서 70여리나 떨어진 삼지연 못가에 가서 얼음을 채취해가지고 이 얼음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개최 된 눈얼음조각축제에는 수도 평양의 다양한 건축물을 비롯해 광명성 3호 2호기를 본뜬 작품도 전시됐습니다.

출품된 조각품들은 대부분 김정일의 업적을 찬양하고, 북한의 국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北 우주 강국 선전 박차

북한이 우주 강국의 위상을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인공위성 광명성 3호 2호기의 발사 성공을 어린이들의 동요 소재로까지 활용하고, 동영상 사이트에 올리는 등 적극 전파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북한 조선중앙 TV가 공개한 동요 영상입니다.

장차 우주의 정복자로 자라나 위성으로 우주를 꽉 채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쏘아올린 인공위성 광명성 3호 2호기와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요.

북한은 이 영상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려 전 세계에 전파했습니다.

북한이 유튜브에 공개한 또 다른 동영상입니다.

한 청년이 자체 개발한 은하 로켓을 타고 지구궤도를 도는 꿈을 꾸었는 내용입니다.

이 영상은 3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북한매체는 광명성 3호 2호기 발사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발사 성공을 강조해왔습니다.

청소년에게는 우주 과학자의 꿈을 강조하고, 각종 산업 현장에서는 위성 발사자의 정신을 본받아 생산에 전력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데요.

우주 강국의 위상을 선전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산 의욕을 끌어올려 경제 성과를 거두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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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눈 얼음조각축제 개최 外
    • 입력 2013-02-23 09:28:31
    • 수정2013-02-23 10:16:37
    남북의 창
<앵커 멘트> 김정일의 생일 광명성절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마련됐는데요, 오늘은 백두산 밀영에서 열린 ‘눈얼음조각축제’과 북한이 인공위성 광명성 3호 2호기의 발사 성공을 계기로 우주 강국 선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소식, 강주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난 곳이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에서 ‘눈얼음조각축제’이 열렸습니다. 광명성절을 기념해 해마다 열리는 축제인데요. 이번에 사용 된 얼음 만해도 천 톤이 넘을 정도로 큰 규모라고 합니다. 인적이 드문 백두산 밀영의 밤이 색색의 조명으로 환히 밝았습니다. 화려한 밤의 풍치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녹취> 채명화(지난 17일) : "저는 오늘 여기 축전장을 두 번째로 찾아왔습니다. 백두산 밀영에서 얼음조각축전을 하는데 볼만하다고 해서 어제 낮에 왔었습니다. 저녁에 다시 한 번 놀러와 봤는데 정말 낮에는 낮대로 희한하고 밤에는 밤대로 황홀합니다." 지난 12일, 백두산 밀영에서 열린 ‘눈얼음조각축제’ 현장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기념해 열리는 축제인데요. 올해로 8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출품된 작품이 천여 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모두 118종류 5430점의 작품이 선보였습니다. 강원도와 양강도, 함경도 등 전국 각지의 인민보안대 군인들이 직접 제작했다고 합니다. <녹취> 손일(지난 15일) : "저희들은 여기서 70여리나 떨어진 삼지연 못가에 가서 얼음을 채취해가지고 이 얼음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개최 된 눈얼음조각축제에는 수도 평양의 다양한 건축물을 비롯해 광명성 3호 2호기를 본뜬 작품도 전시됐습니다. 출품된 조각품들은 대부분 김정일의 업적을 찬양하고, 북한의 국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北 우주 강국 선전 박차 북한이 우주 강국의 위상을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인공위성 광명성 3호 2호기의 발사 성공을 어린이들의 동요 소재로까지 활용하고, 동영상 사이트에 올리는 등 적극 전파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북한 조선중앙 TV가 공개한 동요 영상입니다. 장차 우주의 정복자로 자라나 위성으로 우주를 꽉 채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쏘아올린 인공위성 광명성 3호 2호기와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요. 북한은 이 영상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려 전 세계에 전파했습니다. 북한이 유튜브에 공개한 또 다른 동영상입니다. 한 청년이 자체 개발한 은하 로켓을 타고 지구궤도를 도는 꿈을 꾸었는 내용입니다. 이 영상은 3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북한매체는 광명성 3호 2호기 발사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발사 성공을 강조해왔습니다. 청소년에게는 우주 과학자의 꿈을 강조하고, 각종 산업 현장에서는 위성 발사자의 정신을 본받아 생산에 전력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데요. 우주 강국의 위상을 선전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산 의욕을 끌어올려 경제 성과를 거두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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