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식품업계 가격 인하…눈치보기?

입력 2013.03.06 (06:42) 수정 2013.03.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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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빵업계 1위 SPC가 최근 빵 값을 인상했다가 인상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만에 전격 철회했습니다.

설탕과 편의점 등도 이례적으로 가격 내리기에 나섰는데 새 정부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SPC가 값을 올린 건 빵과 과자, 66 가지나 됩니다.

인상 폭도 최고 13%.

그런데도 10여일이나 지난 어제야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조용히 값을 올린 겁니다.

일부는 제품명과 포장만 바꿔 값을 올렸습니다.

물론 내용과 무게는 그대로입니다.

<녹취>식품업계 관계자 : "원료를 보면 뭐 아무 것도 안 변했다 뭐 이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가격인상을 목적으로 했다면 그건 좀 문제가 될 테고요."

인상 명분은 밀가루 등 원재료값 인상입니다.

산업 연관표로 따져 보니 천 원짜리 빵에 들어가는 밀가루 값은 91원.

8%의 밀가루값 인상분을 반영하면, 빵값 인상은 7원 정도라야 합니다.

80원에서 130원에 달하는 실제 인상폭과는 차이가 큽니다.

업계 1위인 SPC의 인상은 파장이 클 수 밖에 없는 데 어제 돌연 인상을 철회했습니다.

<인터뷰> 이준무(SPC 부장) : "경영환경이 어려워서 일부 품목에 대해서 가격 인상을 했지만 서민 물가 안정과 정부 시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 가격 인상을 철회하게 되었습니다."

새 정부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제당업계 1위인 CJ 제일제당도 어제 설탕 가격을 내렸습니다.

편의점 업계까지 라면 등 일부 제품에 대해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진정하게 인상 요인이 없었던 것이 아니냐, 아니면 인상을 과다하게 하려고 하다가 지금 멈칫한 게 아닌가..."

지난 연말 이후 식품가격 연쇄 인상으로 상실한 소비자 신뢰 회복이 먼저라는 얘깁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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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3-06 07:03:26
    • 수정2013-03-06 0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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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빵업계 1위 SPC가 최근 빵 값을 인상했다가 인상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만에 전격 철회했습니다. 설탕과 편의점 등도 이례적으로 가격 내리기에 나섰는데 새 정부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SPC가 값을 올린 건 빵과 과자, 66 가지나 됩니다. 인상 폭도 최고 13%. 그런데도 10여일이나 지난 어제야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조용히 값을 올린 겁니다. 일부는 제품명과 포장만 바꿔 값을 올렸습니다. 물론 내용과 무게는 그대로입니다. <녹취>식품업계 관계자 : "원료를 보면 뭐 아무 것도 안 변했다 뭐 이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가격인상을 목적으로 했다면 그건 좀 문제가 될 테고요." 인상 명분은 밀가루 등 원재료값 인상입니다. 산업 연관표로 따져 보니 천 원짜리 빵에 들어가는 밀가루 값은 91원. 8%의 밀가루값 인상분을 반영하면, 빵값 인상은 7원 정도라야 합니다. 80원에서 130원에 달하는 실제 인상폭과는 차이가 큽니다. 업계 1위인 SPC의 인상은 파장이 클 수 밖에 없는 데 어제 돌연 인상을 철회했습니다. <인터뷰> 이준무(SPC 부장) : "경영환경이 어려워서 일부 품목에 대해서 가격 인상을 했지만 서민 물가 안정과 정부 시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 가격 인상을 철회하게 되었습니다." 새 정부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제당업계 1위인 CJ 제일제당도 어제 설탕 가격을 내렸습니다. 편의점 업계까지 라면 등 일부 제품에 대해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진정하게 인상 요인이 없었던 것이 아니냐, 아니면 인상을 과다하게 하려고 하다가 지금 멈칫한 게 아닌가..." 지난 연말 이후 식품가격 연쇄 인상으로 상실한 소비자 신뢰 회복이 먼저라는 얘깁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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