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1.8% 성장

입력 2001.1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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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가 저점을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미국의 테러 사태와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예상보다 높은 1.8%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취재에 한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적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성장률이 1%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당초 전망보다 두 배 가까운 1.8%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테러사태의 영향이 적었고 건설과 민간 소비 등 내수 부문의 성장이 활발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건설 분야는 3분기 경제성장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경제성장 기여도가 지난 2분기 때보다 10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수출과 설비투자는 큰 폭으로 떨어져 성장을 깎아낸 요인이 됐습니다.
반도체와 컴퓨터 등 IT 분야의 수출 감소를 굴뚝 산업이 메꿔준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최춘신(한국은행 국민소득통계팀장): 정보통신 산업은 0.9% 감소한 반면 비정보통신 산업은 2.3% 증가했습니다.
⊙기자: 악재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런 추세라면 4분기 성장도 3분기와 비슷하거나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정호(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더 크게 나빠질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급격하게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크지는 않지만 적어도 횡보는 할 거 아니냐...
⊙기자: 진 념 부총리는 내년에 3%대의 성장을 예상하지만 4% 이상이 되도록 재정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늘 주가는 사흘 만에 반등세로 돌아서 어제보다 9.11포인트 뛰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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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GDP 1.8% 성장
    • 입력 2001-1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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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가 저점을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미국의 테러 사태와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예상보다 높은 1.8%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취재에 한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적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성장률이 1%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당초 전망보다 두 배 가까운 1.8%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테러사태의 영향이 적었고 건설과 민간 소비 등 내수 부문의 성장이 활발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건설 분야는 3분기 경제성장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경제성장 기여도가 지난 2분기 때보다 10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수출과 설비투자는 큰 폭으로 떨어져 성장을 깎아낸 요인이 됐습니다. 반도체와 컴퓨터 등 IT 분야의 수출 감소를 굴뚝 산업이 메꿔준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최춘신(한국은행 국민소득통계팀장): 정보통신 산업은 0.9% 감소한 반면 비정보통신 산업은 2.3% 증가했습니다. ⊙기자: 악재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런 추세라면 4분기 성장도 3분기와 비슷하거나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정호(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더 크게 나빠질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급격하게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크지는 않지만 적어도 횡보는 할 거 아니냐... ⊙기자: 진 념 부총리는 내년에 3%대의 성장을 예상하지만 4% 이상이 되도록 재정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늘 주가는 사흘 만에 반등세로 돌아서 어제보다 9.11포인트 뛰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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