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황금굴비 판매 금지

입력 2001.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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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김밥, 황금술에 이어서 이제는 황금굴비까지 등장했는데요.
식품당국은 고소득층을 겨냥한 이 황금굴비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보도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 마리당 20만 원씩 한 세트에 200만 원을 호가하는 황금굴비입니다.
한 인터넷 업체가 황금마케팅의 일환으로 내놓은 뒤 요즘 세간의 화제로 떠오르면서 주문이 하루 200건 이상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판이 되기도 전에 황금굴비는 식품당국에 의해 판매금지를 당했습니다.
현행법상 금가루와 금박은 술과 과자류에만 허용이 됐기 때문에 굴비 같은 식품에 첨가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업체측은 술과 과자에는 허용하는 금박을 굴비에는 금지하는 규정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진성((주)황금굴비): 굳이 영광굴비에만은 황금식용금박을 사용할 수 없다라고 규정을 지으신다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
⊙기자: 하지만 식약청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또 금이 인체에 어떠한 좋은 효능도 입증되지 않은 단순 착색제이기 때문에 굴비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에 사용하는 것까지도 엄격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진(식약청 식품유통과): 금가루, 금박을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회, 김밥 등 일반 음식에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기자: 식약청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최근 늘고 있는 최고급 소비층을 겨냥한 식품황금 마케팅도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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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청, 황금굴비 판매 금지
    • 입력 2001-11-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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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김밥, 황금술에 이어서 이제는 황금굴비까지 등장했는데요. 식품당국은 고소득층을 겨냥한 이 황금굴비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보도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 마리당 20만 원씩 한 세트에 200만 원을 호가하는 황금굴비입니다. 한 인터넷 업체가 황금마케팅의 일환으로 내놓은 뒤 요즘 세간의 화제로 떠오르면서 주문이 하루 200건 이상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판이 되기도 전에 황금굴비는 식품당국에 의해 판매금지를 당했습니다. 현행법상 금가루와 금박은 술과 과자류에만 허용이 됐기 때문에 굴비 같은 식품에 첨가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업체측은 술과 과자에는 허용하는 금박을 굴비에는 금지하는 규정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진성((주)황금굴비): 굳이 영광굴비에만은 황금식용금박을 사용할 수 없다라고 규정을 지으신다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 ⊙기자: 하지만 식약청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또 금이 인체에 어떠한 좋은 효능도 입증되지 않은 단순 착색제이기 때문에 굴비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에 사용하는 것까지도 엄격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진(식약청 식품유통과): 금가루, 금박을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회, 김밥 등 일반 음식에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기자: 식약청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최근 늘고 있는 최고급 소비층을 겨냥한 식품황금 마케팅도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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