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학대, 범죄로 규정

⊙앵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매춘과 인신매매 등의 성범죄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어린이 성폭력 범죄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세계적으로 성적 희생물이 되고 있는 어린이들은 모두 10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포르노 시장이 미국에서만 연간 30억 달러에 이릅니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엄격한 서구의 법적 장치를 피해 아동 성산업이 태국이나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의 한 보고서는 아동 성매매가 태국 국내 총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으로 아동매춘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아동 성산업을 근절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한 국제 회의에서는 아시아와 유럽 43개 국 대표들이 모여 모든 종류의 어린이 성학대를 범죄로 규정하기로 하고 세계 각국에 대해 아동보호를 위한 실질적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등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범죄 양태가 더욱 다양해지고 지능화되고 있어 단속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