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 급증

입력 2001.11.24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 같은 중국의 문호 개방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중국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기업과 학생들에게 부는 중국 바람을 유원중, 최대수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그룹은 최근 인력개발원의 중국어 강좌를 9개에서 16개로 크게 늘렸습니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직원 수가 지난달 160명을 넘어 수강자 수가 80명인 일본어를 제쳤습니다.
⊙이상용(삼성전자 과장): 중국어를 모르고 중국을 이해하지 못하면 중국시장을 개척할 수 없기 때문에 배웁니다.
⊙기자: 삼성은 언어교육 외에도 과장급 이상 직원을 선발해 중국통으로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1년에 130명의 지역 전문가를 세계 각지로 보내는데 내년에는 그 중 절반을 중국으로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김준식(삼성 구조조정본부 부장): 그 나라에 가서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배우고 싶은 공부하고 1년 동안 현지화가 됐다 돌아오는 제도입니다.
⊙기자: LG전자에는 최근 중국을 알자는 사내 인터넷 동아리가 큰 인기를 끌어, 회원 수가 4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중국 배우기에 앞장서면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사설 학원도 직장인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4분기 들어 직장인들이 평균 30% 정도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근식(고려중국센터 원장): 개학했을 때 학생들이 쭉 빠져나갔었는데 금년에는 방학 때 인원이 현재까지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 자리를 직장인들이 메꾸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기자: 13억 거대 중국시장이 열리면서 기업과 직장인들의 중국 배우기는 이제 생존전략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기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2명 둔 김경민 씨는 얼마 전 큰 결심을 했습니다.
남들이 많이 가는 영어권 국가 대신 중국으로 아이들을 유학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김경림(학부모): 걱정은 많이 되지만 어린 나이에 가면 언어나 문화나 생활습관까지도 같이 배우고 익힐 수 있어서 보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기자: 고등학교 2학년이던 해욱이는 부모님을 졸라 중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정재은(학부모): 남들이 안 간 나라에 가서 거대한 중국에 가서 본인이 완전한 전문가가 되고 싶어서...
⊙기자: 최근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어권 국가를 선호하던 조기 유학생들이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훈희(중국유학원 원장): 올 초 한 달에 서너 건이던 수속건수가 현재에는 한 달 평균 10건 이상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보여집니다.
⊙기자: 3년 전부터 제2 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한 이 학교는 3년 만에 전교생의 3분의 2가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김용성(대광고 2학년): 중국이 계속 강대국으로 커 가면서 저희들이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제 주변 친구들도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전국에서 중국어를 선택한 학급 수도 지난 98년 1600 학급에서 올해는 2000학급으로 25%나 늘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중국어를 배우려는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유학 급증
    • 입력 2001-11-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 같은 중국의 문호 개방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중국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기업과 학생들에게 부는 중국 바람을 유원중, 최대수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그룹은 최근 인력개발원의 중국어 강좌를 9개에서 16개로 크게 늘렸습니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직원 수가 지난달 160명을 넘어 수강자 수가 80명인 일본어를 제쳤습니다. ⊙이상용(삼성전자 과장): 중국어를 모르고 중국을 이해하지 못하면 중국시장을 개척할 수 없기 때문에 배웁니다. ⊙기자: 삼성은 언어교육 외에도 과장급 이상 직원을 선발해 중국통으로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1년에 130명의 지역 전문가를 세계 각지로 보내는데 내년에는 그 중 절반을 중국으로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김준식(삼성 구조조정본부 부장): 그 나라에 가서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배우고 싶은 공부하고 1년 동안 현지화가 됐다 돌아오는 제도입니다. ⊙기자: LG전자에는 최근 중국을 알자는 사내 인터넷 동아리가 큰 인기를 끌어, 회원 수가 4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중국 배우기에 앞장서면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사설 학원도 직장인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4분기 들어 직장인들이 평균 30% 정도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근식(고려중국센터 원장): 개학했을 때 학생들이 쭉 빠져나갔었는데 금년에는 방학 때 인원이 현재까지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 자리를 직장인들이 메꾸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기자: 13억 거대 중국시장이 열리면서 기업과 직장인들의 중국 배우기는 이제 생존전략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기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2명 둔 김경민 씨는 얼마 전 큰 결심을 했습니다. 남들이 많이 가는 영어권 국가 대신 중국으로 아이들을 유학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김경림(학부모): 걱정은 많이 되지만 어린 나이에 가면 언어나 문화나 생활습관까지도 같이 배우고 익힐 수 있어서 보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기자: 고등학교 2학년이던 해욱이는 부모님을 졸라 중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정재은(학부모): 남들이 안 간 나라에 가서 거대한 중국에 가서 본인이 완전한 전문가가 되고 싶어서... ⊙기자: 최근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어권 국가를 선호하던 조기 유학생들이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훈희(중국유학원 원장): 올 초 한 달에 서너 건이던 수속건수가 현재에는 한 달 평균 10건 이상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보여집니다. ⊙기자: 3년 전부터 제2 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한 이 학교는 3년 만에 전교생의 3분의 2가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김용성(대광고 2학년): 중국이 계속 강대국으로 커 가면서 저희들이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제 주변 친구들도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전국에서 중국어를 선택한 학급 수도 지난 98년 1600 학급에서 올해는 2000학급으로 25%나 늘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중국어를 배우려는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