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벌꿀 재고 ‘산더미’…양봉산업 위기
입력 2013.04.22 (07:23)
수정 2013.04.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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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이 피기 시작한 요즘은 본격적인 꿀의 출하 시기입니다.
그런데 요즘 꿀이 넘쳐나서 문제입니다.
양봉 산업이 위기일 정도라는데 왜 그런지 류호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년간 양봉에 전념해 온 김효식 씨 얼굴에, 전에 없던 근심이 가득합니다.
생산한 꿀을 절반까지도 사 주던 농협이, 올해는 수매 결정을 미뤘습니다.
한창 출하철에 아예 판로가 막힌 겁니다.
<인터뷰> 김효식(양봉농가) : "간신히 먹고 사는데 만약에 적체돼 있다 그러면 당장 생계에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전국에서 생산된 천연 벌꿀이 모이는 이 농협 창고에는 꿀이 든 드럼통이 천장에 닿을 만큼 가득 찼습니다.
둘 곳이 모자라 주차장까지 임시 창고로 바뀌었습니다.
이 창고엔 벌꿀 280킬로그램이 들어가는 통이 6천 개나 됩니다.
모두 합하면 천7백 톤에 이릅니다.
지난 한해 농협이 판 벌꿀 양보다 많은 규모입니다.
이처럼 창고에 쌓인 벌꿀 재고량만 4천 5백톤 330억원 어칩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해 이상 고온으로 벌의 활동력이 높아져 생산량이 급증했는데, 판매량은 경기침체로 오히려 30%나 급감한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기석(농협중앙회 축산경영부 차장) : "벌꿀은 대표적인 건강 기호식품 가운데 하납니다. 그러나 경기가 침체하면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하는데,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게 꿀과 같은 건강식품입니다."
이러다 보니 꿀 소매가격은 평균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팔 길이 막막한 농가, 재고에 허덕이는 농협.
4천억 원 규모의 국내 양봉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꽃이 피기 시작한 요즘은 본격적인 꿀의 출하 시기입니다.
그런데 요즘 꿀이 넘쳐나서 문제입니다.
양봉 산업이 위기일 정도라는데 왜 그런지 류호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년간 양봉에 전념해 온 김효식 씨 얼굴에, 전에 없던 근심이 가득합니다.
생산한 꿀을 절반까지도 사 주던 농협이, 올해는 수매 결정을 미뤘습니다.
한창 출하철에 아예 판로가 막힌 겁니다.
<인터뷰> 김효식(양봉농가) : "간신히 먹고 사는데 만약에 적체돼 있다 그러면 당장 생계에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전국에서 생산된 천연 벌꿀이 모이는 이 농협 창고에는 꿀이 든 드럼통이 천장에 닿을 만큼 가득 찼습니다.
둘 곳이 모자라 주차장까지 임시 창고로 바뀌었습니다.
이 창고엔 벌꿀 280킬로그램이 들어가는 통이 6천 개나 됩니다.
모두 합하면 천7백 톤에 이릅니다.
지난 한해 농협이 판 벌꿀 양보다 많은 규모입니다.
이처럼 창고에 쌓인 벌꿀 재고량만 4천 5백톤 330억원 어칩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해 이상 고온으로 벌의 활동력이 높아져 생산량이 급증했는데, 판매량은 경기침체로 오히려 30%나 급감한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기석(농협중앙회 축산경영부 차장) : "벌꿀은 대표적인 건강 기호식품 가운데 하납니다. 그러나 경기가 침체하면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하는데,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게 꿀과 같은 건강식품입니다."
이러다 보니 꿀 소매가격은 평균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팔 길이 막막한 농가, 재고에 허덕이는 농협.
4천억 원 규모의 국내 양봉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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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에 벌꿀 재고 ‘산더미’…양봉산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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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22 07:26:48
- 수정2013-04-22 16: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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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기 시작한 요즘은 본격적인 꿀의 출하 시기입니다.
그런데 요즘 꿀이 넘쳐나서 문제입니다.
양봉 산업이 위기일 정도라는데 왜 그런지 류호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년간 양봉에 전념해 온 김효식 씨 얼굴에, 전에 없던 근심이 가득합니다.
생산한 꿀을 절반까지도 사 주던 농협이, 올해는 수매 결정을 미뤘습니다.
한창 출하철에 아예 판로가 막힌 겁니다.
<인터뷰> 김효식(양봉농가) : "간신히 먹고 사는데 만약에 적체돼 있다 그러면 당장 생계에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전국에서 생산된 천연 벌꿀이 모이는 이 농협 창고에는 꿀이 든 드럼통이 천장에 닿을 만큼 가득 찼습니다.
둘 곳이 모자라 주차장까지 임시 창고로 바뀌었습니다.
이 창고엔 벌꿀 280킬로그램이 들어가는 통이 6천 개나 됩니다.
모두 합하면 천7백 톤에 이릅니다.
지난 한해 농협이 판 벌꿀 양보다 많은 규모입니다.
이처럼 창고에 쌓인 벌꿀 재고량만 4천 5백톤 330억원 어칩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해 이상 고온으로 벌의 활동력이 높아져 생산량이 급증했는데, 판매량은 경기침체로 오히려 30%나 급감한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기석(농협중앙회 축산경영부 차장) : "벌꿀은 대표적인 건강 기호식품 가운데 하납니다. 그러나 경기가 침체하면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하는데,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게 꿀과 같은 건강식품입니다."
이러다 보니 꿀 소매가격은 평균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팔 길이 막막한 농가, 재고에 허덕이는 농협.
4천억 원 규모의 국내 양봉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꽃이 피기 시작한 요즘은 본격적인 꿀의 출하 시기입니다.
그런데 요즘 꿀이 넘쳐나서 문제입니다.
양봉 산업이 위기일 정도라는데 왜 그런지 류호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년간 양봉에 전념해 온 김효식 씨 얼굴에, 전에 없던 근심이 가득합니다.
생산한 꿀을 절반까지도 사 주던 농협이, 올해는 수매 결정을 미뤘습니다.
한창 출하철에 아예 판로가 막힌 겁니다.
<인터뷰> 김효식(양봉농가) : "간신히 먹고 사는데 만약에 적체돼 있다 그러면 당장 생계에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전국에서 생산된 천연 벌꿀이 모이는 이 농협 창고에는 꿀이 든 드럼통이 천장에 닿을 만큼 가득 찼습니다.
둘 곳이 모자라 주차장까지 임시 창고로 바뀌었습니다.
이 창고엔 벌꿀 280킬로그램이 들어가는 통이 6천 개나 됩니다.
모두 합하면 천7백 톤에 이릅니다.
지난 한해 농협이 판 벌꿀 양보다 많은 규모입니다.
이처럼 창고에 쌓인 벌꿀 재고량만 4천 5백톤 330억원 어칩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해 이상 고온으로 벌의 활동력이 높아져 생산량이 급증했는데, 판매량은 경기침체로 오히려 30%나 급감한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기석(농협중앙회 축산경영부 차장) : "벌꿀은 대표적인 건강 기호식품 가운데 하납니다. 그러나 경기가 침체하면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하는데,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게 꿀과 같은 건강식품입니다."
이러다 보니 꿀 소매가격은 평균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팔 길이 막막한 농가, 재고에 허덕이는 농협.
4천억 원 규모의 국내 양봉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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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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