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허리케인 발생, 지구 허리케인 20배

입력 2013.05.02 (07:24) 수정 2013.05.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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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나사의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최근 토성에서 거대한 소용돌이를 선명하게 포착했습니다.

마치 지구의 기상현상을 허리케인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지만, 발생 원리는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김민경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구에서 13억km 떨어진 토성, 북쪽 극 지역 표면에서 허리케인을 연상시키는 푸른 빛 소용돌이가 포착됩니다.

중심에선 붉은 장밋빛을 띤 뚜렷한 눈까지 보입니다.

더 깊은 곳을 살펴보면 육각형 모양의 구름이 반시계방향으로, 시속 500km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중심 부근 길이는 무려 2천km, 지구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보다 20배 이상 큽니다.

10년째 토성 궤도에서 관찰중인 나사의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마치 지구의 허리케인을 연상케 하지만 발생 원리는 전혀 다릅니다.

<인터뷰> 최영준(한국천문연구원) : "토성은 기체로 이루어진 행성입니다. 이 현상은 수소와 헬륨 등의 기체소용돌이로, 지구상의 태풍과 같은 기상현상과는 다른 현상입니다."

지난 80년대 미국 탐사위성 보이저호가 토성의 소용돌이를 처음 관측한 이후, 지난 2007년에도 육각형 흐름이 포착됐지만 이렇게 선명한 영상을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거대한 소용돌이의 발생원인이 지구보다 2배나 빠른 토성의 자전속도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사는 지구와 대기 환경이 다른 토성에서 소용돌이가 발생하는 원리를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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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성 허리케인 발생, 지구 허리케인 20배
    • 입력 2013-05-02 07:28:11
    • 수정2013-05-02 08: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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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나사의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최근 토성에서 거대한 소용돌이를 선명하게 포착했습니다.

마치 지구의 기상현상을 허리케인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지만, 발생 원리는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김민경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구에서 13억km 떨어진 토성, 북쪽 극 지역 표면에서 허리케인을 연상시키는 푸른 빛 소용돌이가 포착됩니다.

중심에선 붉은 장밋빛을 띤 뚜렷한 눈까지 보입니다.

더 깊은 곳을 살펴보면 육각형 모양의 구름이 반시계방향으로, 시속 500km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중심 부근 길이는 무려 2천km, 지구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보다 20배 이상 큽니다.

10년째 토성 궤도에서 관찰중인 나사의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마치 지구의 허리케인을 연상케 하지만 발생 원리는 전혀 다릅니다.

<인터뷰> 최영준(한국천문연구원) : "토성은 기체로 이루어진 행성입니다. 이 현상은 수소와 헬륨 등의 기체소용돌이로, 지구상의 태풍과 같은 기상현상과는 다른 현상입니다."

지난 80년대 미국 탐사위성 보이저호가 토성의 소용돌이를 처음 관측한 이후, 지난 2007년에도 육각형 흐름이 포착됐지만 이렇게 선명한 영상을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거대한 소용돌이의 발생원인이 지구보다 2배나 빠른 토성의 자전속도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사는 지구와 대기 환경이 다른 토성에서 소용돌이가 발생하는 원리를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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