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자카르타, ‘스트리트 뷰’ 기대

입력 2013.05.02 (11:04) 수정 2013.05.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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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인정보 수집과 사생활 침해 등 여러 논란 속에서도 구글이 '스트리트 뷰' 서비스 지역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거리 모습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구글 맵스의 촬영용 차량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그냥 일반 차량 같지만, 보이는 모든 것을 기록하는 첨단 멀티미디어 장비입니다.

거리를 360도 촬영하는 고화질 75메가픽셀 카메라 렌즈가 15개나 장착돼 있는데, 이 슈퍼 카메라는 GPS 추적 시스템과 레이더 장비, 그리고 컴퓨터와 연결돼 이미지를 저장합니다.

검색자가 찾고자 하는 지역의 주변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구글의 스트리트 뷰는 지난 2007년 출시됐습니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여느 도시 못지않게 복잡한 자카르타의 스트리트 뷰를 제공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루디 라마위(구글 인도네시아 지부 대표) : “자카르타 등 인도네시아의 중대형 도시들은 구역이나 번지 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습니다. 구글 맵스와 스트리트 뷰를 이용하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스트리트 뷰를 이용해 음식점이나 상점 등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인터뷰> 쿠쿠 아흐마드 쿠르니아(자카르타 관광청) : “구글 스트리트 뷰는 거리의 세세한 곳과 길모퉁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뛰어난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스트리트 뷰에 대한 반감은 여전합니다.

역시 사생활 침해와 보안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그동안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사람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 그리고 민망한 장면 등이 의도치 않게 노출된 사례가 많았습니다.

인도에서는 스트리트 뷰 이미지가 테러리스트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리 사진 촬영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비쉬누카리 마흐무드(구글 인도네시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은 자동으로 흐릿하게 처리됩니다.”

독일 정보 보호 당국은 최근 구글 스트리트 뷰의 개인정보 무단 취득을 문제 삼아 14만 5천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미국에서는 7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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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5-02 11:07:05
    • 수정2013-05-02 11:55:3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개인정보 수집과 사생활 침해 등 여러 논란 속에서도 구글이 '스트리트 뷰' 서비스 지역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거리 모습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구글 맵스의 촬영용 차량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그냥 일반 차량 같지만, 보이는 모든 것을 기록하는 첨단 멀티미디어 장비입니다.

거리를 360도 촬영하는 고화질 75메가픽셀 카메라 렌즈가 15개나 장착돼 있는데, 이 슈퍼 카메라는 GPS 추적 시스템과 레이더 장비, 그리고 컴퓨터와 연결돼 이미지를 저장합니다.

검색자가 찾고자 하는 지역의 주변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구글의 스트리트 뷰는 지난 2007년 출시됐습니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여느 도시 못지않게 복잡한 자카르타의 스트리트 뷰를 제공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루디 라마위(구글 인도네시아 지부 대표) : “자카르타 등 인도네시아의 중대형 도시들은 구역이나 번지 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습니다. 구글 맵스와 스트리트 뷰를 이용하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스트리트 뷰를 이용해 음식점이나 상점 등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인터뷰> 쿠쿠 아흐마드 쿠르니아(자카르타 관광청) : “구글 스트리트 뷰는 거리의 세세한 곳과 길모퉁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뛰어난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스트리트 뷰에 대한 반감은 여전합니다.

역시 사생활 침해와 보안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그동안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사람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 그리고 민망한 장면 등이 의도치 않게 노출된 사례가 많았습니다.

인도에서는 스트리트 뷰 이미지가 테러리스트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리 사진 촬영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비쉬누카리 마흐무드(구글 인도네시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은 자동으로 흐릿하게 처리됩니다.”

독일 정보 보호 당국은 최근 구글 스트리트 뷰의 개인정보 무단 취득을 문제 삼아 14만 5천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미국에서는 7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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