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열풍에 구두업계 ‘눈물의 떨이’

입력 2013.05.03 (08:49) 수정 2013.05.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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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장차림에 운동화를 신은 모습을 요즘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운동화 열풍에 운동화 시장 규모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구두업계는 재고를 떨기 위해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초특가가 왔습니다, 70%세일!"

수천 켤레의 구두가 쌓인 백화점 매장에 손님들이 몰렸습니다.

창고에 쌓였던 백억 원 어치의 재고 구두 등을 최고 80% 싸게 파는 이른바 떨이 판매입니다.

<인터뷰>김민규(백화점 구두판매 담당자) : "작년 재작년 이월된 제품들에 대해서는 빨리 회전을 시켜서 기업의 재무를 살리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구두업계가 이같은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 건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던 1위 업체의 매출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2위 업체도 최근 3년간 성장이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같은 구두 매출 부진은 불황 여파에다 운동화 시장이 급성장한 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정장차림을 한 남녀 직장인들,

하지만,신발은 구두가 아닌 운동화입니다.

<인터뷰>박소희(직장인) : "꼭 정장에는 구두를 신는다는 이런 공식은 이제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남을 의식하지 않는 옷차림에다 운동화의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일어난 변화입니다.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5년 만에 10배가 늘어 1조 원을 돌파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운동화 열풍이 불면서 구두와 운동화 제조업계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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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화 열풍에 구두업계 ‘눈물의 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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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차림에 운동화를 신은 모습을 요즘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운동화 열풍에 운동화 시장 규모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구두업계는 재고를 떨기 위해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초특가가 왔습니다, 70%세일!"

수천 켤레의 구두가 쌓인 백화점 매장에 손님들이 몰렸습니다.

창고에 쌓였던 백억 원 어치의 재고 구두 등을 최고 80% 싸게 파는 이른바 떨이 판매입니다.

<인터뷰>김민규(백화점 구두판매 담당자) : "작년 재작년 이월된 제품들에 대해서는 빨리 회전을 시켜서 기업의 재무를 살리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구두업계가 이같은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 건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던 1위 업체의 매출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2위 업체도 최근 3년간 성장이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같은 구두 매출 부진은 불황 여파에다 운동화 시장이 급성장한 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정장차림을 한 남녀 직장인들,

하지만,신발은 구두가 아닌 운동화입니다.

<인터뷰>박소희(직장인) : "꼭 정장에는 구두를 신는다는 이런 공식은 이제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남을 의식하지 않는 옷차림에다 운동화의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일어난 변화입니다.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5년 만에 10배가 늘어 1조 원을 돌파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운동화 열풍이 불면서 구두와 운동화 제조업계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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