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밀어내기’ 관행 유제품업계 전반 확대

입력 2013.05.08 (21:09) 수정 2013.05.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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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양유업 사태의 파장이 유제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이른바 밀어내기 실태 파악을 위해 대형 유제품업체 3곳을 전격 현장 조사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한국야쿠르트 본사에 공정위 3개 조사팀들이 동시에 투입됐습니다.

공정위의 전격 직권조사입니다.

남양유업까지 업계 1위에서 4위가 조사대상이 된 겁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두 분 정도 와 계신 것 같아요.) 내일까지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리점들의 발주 물량이 어떻게 부풀려졌는지 즉, 밀어내기를 통한 제품 강매 여부가 초점입니다.

특히, 남양유업에 대해선 대리점의 발주량에 대한 전산기록을 조작했는지 집중 조사중입니다.

<인터뷰> 이창섭(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장) : "전산발주한 전자 문서를 조작하고 위조하고 변조한 다음에 그 변조된 물량대로 밀어내기를 하는거죠."

결과에 따라선 남양유업 대리점 전체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뒤 남양유업의 주가는 계속 떨어져 사흘만에 시가총액 986억원이 허공에 사라졌습니다.

남양유업은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주목되는 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이른바 갑의 횡포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장이 기업간의 관계도 꼼꼼히 들여다 봐 문제 해결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는 점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에 대한 공정위의 적극 대응 의지가 시사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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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밀어내기’ 관행 유제품업계 전반 확대
    • 입력 2013-05-08 21:09:50
    • 수정2013-05-08 22: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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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양유업 사태의 파장이 유제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이른바 밀어내기 실태 파악을 위해 대형 유제품업체 3곳을 전격 현장 조사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한국야쿠르트 본사에 공정위 3개 조사팀들이 동시에 투입됐습니다.

공정위의 전격 직권조사입니다.

남양유업까지 업계 1위에서 4위가 조사대상이 된 겁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두 분 정도 와 계신 것 같아요.) 내일까지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리점들의 발주 물량이 어떻게 부풀려졌는지 즉, 밀어내기를 통한 제품 강매 여부가 초점입니다.

특히, 남양유업에 대해선 대리점의 발주량에 대한 전산기록을 조작했는지 집중 조사중입니다.

<인터뷰> 이창섭(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장) : "전산발주한 전자 문서를 조작하고 위조하고 변조한 다음에 그 변조된 물량대로 밀어내기를 하는거죠."

결과에 따라선 남양유업 대리점 전체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뒤 남양유업의 주가는 계속 떨어져 사흘만에 시가총액 986억원이 허공에 사라졌습니다.

남양유업은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주목되는 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이른바 갑의 횡포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장이 기업간의 관계도 꼼꼼히 들여다 봐 문제 해결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는 점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에 대한 공정위의 적극 대응 의지가 시사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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