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어버이날…‘2013년 어버이 자화상’은?
입력 2013.05.08 (21:26)
수정 2013.05.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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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 부모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보다는 자식 걱정, 또 앞날에 대한 걱정이 컸을 겁니다.
50대 가장인 정호진 씨가 직접 기자가 돼서 어버이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 해로 쉰 네살인 정호진입니다.
저는 산업 현장에서 은퇴한 50,60대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퇴직이 몇 년 남지 않아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퇴근 후엔 직장 동료들과 자주 만납니다.
나이가 비슷하다보니 가장 큰 고민은 역시 퇴직 후에 일자리 문제인 것 같습니다.
<녹취> "퇴직 후 어떤 일을 할 지 결정하셨습니까?"
<인터뷰> 이담철(산업인력공단 능력평가기획팀장) : "부모님들 농사 하는 걸 조금 도와드린 그런 경험밖에 없기 때문에 퇴직 후에 귀농을 해서 농사를 지어볼까 하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마땅한 일자리가 떠오르지 않네요.
동료들 역시 앞으로 뭘해야 할지 답답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식사하세요."
50대에 접어들면서 고혈압이 생겨 아침밥을 현미로 바꿨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도 계시고 대학생인 아들 딸 뒷바라지도 해야하는 만큼, 요즘 건강에 부쩍 신경이 쓰입니다.
휴일에는 주로 동갑내기 친구들과 등산을 다닙니다.
주로 자식 얘기를 많이 합니다.
<녹취> "어떻게 애들하고 대화가 잘 되나? 어떻노."
<녹취> "그걸 하려고 나는 목욕탕을 같이 가보고 별 것을 다해 봐도 시대 흐름이 걔들 시간대하고 우리 시간대가 틀리니까 힘들더라고."
자식 걱정, 부모 걱정, 은퇴 걱정까지 어깨가 늘 무거운 우리들입니다.
오늘 어버이 날을 맞아 부산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녹취> "요즘 건강은 좀 어떠세요?"
저희 부부는 아들 딸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았습니다.
<녹취> "(엄마 아빠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네~꽃도 준비하고~"
늘 무겁게 느껴졌던 아버지란 이름이 오늘만큼은 참 좋습니다.
아버지 기자 정호진입니다.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 부모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보다는 자식 걱정, 또 앞날에 대한 걱정이 컸을 겁니다.
50대 가장인 정호진 씨가 직접 기자가 돼서 어버이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 해로 쉰 네살인 정호진입니다.
저는 산업 현장에서 은퇴한 50,60대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퇴직이 몇 년 남지 않아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퇴근 후엔 직장 동료들과 자주 만납니다.
나이가 비슷하다보니 가장 큰 고민은 역시 퇴직 후에 일자리 문제인 것 같습니다.
<녹취> "퇴직 후 어떤 일을 할 지 결정하셨습니까?"
<인터뷰> 이담철(산업인력공단 능력평가기획팀장) : "부모님들 농사 하는 걸 조금 도와드린 그런 경험밖에 없기 때문에 퇴직 후에 귀농을 해서 농사를 지어볼까 하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마땅한 일자리가 떠오르지 않네요.
동료들 역시 앞으로 뭘해야 할지 답답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식사하세요."
50대에 접어들면서 고혈압이 생겨 아침밥을 현미로 바꿨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도 계시고 대학생인 아들 딸 뒷바라지도 해야하는 만큼, 요즘 건강에 부쩍 신경이 쓰입니다.
휴일에는 주로 동갑내기 친구들과 등산을 다닙니다.
주로 자식 얘기를 많이 합니다.
<녹취> "어떻게 애들하고 대화가 잘 되나? 어떻노."
<녹취> "그걸 하려고 나는 목욕탕을 같이 가보고 별 것을 다해 봐도 시대 흐름이 걔들 시간대하고 우리 시간대가 틀리니까 힘들더라고."
자식 걱정, 부모 걱정, 은퇴 걱정까지 어깨가 늘 무거운 우리들입니다.
오늘 어버이 날을 맞아 부산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녹취> "요즘 건강은 좀 어떠세요?"
저희 부부는 아들 딸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았습니다.
<녹취> "(엄마 아빠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네~꽃도 준비하고~"
늘 무겁게 느껴졌던 아버지란 이름이 오늘만큼은 참 좋습니다.
아버지 기자 정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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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1회 어버이날…‘2013년 어버이 자화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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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08 21:27:39
- 수정2013-05-08 22:01:58
<앵커 멘트>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 부모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보다는 자식 걱정, 또 앞날에 대한 걱정이 컸을 겁니다.
50대 가장인 정호진 씨가 직접 기자가 돼서 어버이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 해로 쉰 네살인 정호진입니다.
저는 산업 현장에서 은퇴한 50,60대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퇴직이 몇 년 남지 않아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퇴근 후엔 직장 동료들과 자주 만납니다.
나이가 비슷하다보니 가장 큰 고민은 역시 퇴직 후에 일자리 문제인 것 같습니다.
<녹취> "퇴직 후 어떤 일을 할 지 결정하셨습니까?"
<인터뷰> 이담철(산업인력공단 능력평가기획팀장) : "부모님들 농사 하는 걸 조금 도와드린 그런 경험밖에 없기 때문에 퇴직 후에 귀농을 해서 농사를 지어볼까 하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마땅한 일자리가 떠오르지 않네요.
동료들 역시 앞으로 뭘해야 할지 답답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식사하세요."
50대에 접어들면서 고혈압이 생겨 아침밥을 현미로 바꿨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도 계시고 대학생인 아들 딸 뒷바라지도 해야하는 만큼, 요즘 건강에 부쩍 신경이 쓰입니다.
휴일에는 주로 동갑내기 친구들과 등산을 다닙니다.
주로 자식 얘기를 많이 합니다.
<녹취> "어떻게 애들하고 대화가 잘 되나? 어떻노."
<녹취> "그걸 하려고 나는 목욕탕을 같이 가보고 별 것을 다해 봐도 시대 흐름이 걔들 시간대하고 우리 시간대가 틀리니까 힘들더라고."
자식 걱정, 부모 걱정, 은퇴 걱정까지 어깨가 늘 무거운 우리들입니다.
오늘 어버이 날을 맞아 부산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녹취> "요즘 건강은 좀 어떠세요?"
저희 부부는 아들 딸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았습니다.
<녹취> "(엄마 아빠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네~꽃도 준비하고~"
늘 무겁게 느껴졌던 아버지란 이름이 오늘만큼은 참 좋습니다.
아버지 기자 정호진입니다.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 부모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보다는 자식 걱정, 또 앞날에 대한 걱정이 컸을 겁니다.
50대 가장인 정호진 씨가 직접 기자가 돼서 어버이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 해로 쉰 네살인 정호진입니다.
저는 산업 현장에서 은퇴한 50,60대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퇴직이 몇 년 남지 않아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퇴근 후엔 직장 동료들과 자주 만납니다.
나이가 비슷하다보니 가장 큰 고민은 역시 퇴직 후에 일자리 문제인 것 같습니다.
<녹취> "퇴직 후 어떤 일을 할 지 결정하셨습니까?"
<인터뷰> 이담철(산업인력공단 능력평가기획팀장) : "부모님들 농사 하는 걸 조금 도와드린 그런 경험밖에 없기 때문에 퇴직 후에 귀농을 해서 농사를 지어볼까 하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마땅한 일자리가 떠오르지 않네요.
동료들 역시 앞으로 뭘해야 할지 답답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식사하세요."
50대에 접어들면서 고혈압이 생겨 아침밥을 현미로 바꿨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도 계시고 대학생인 아들 딸 뒷바라지도 해야하는 만큼, 요즘 건강에 부쩍 신경이 쓰입니다.
휴일에는 주로 동갑내기 친구들과 등산을 다닙니다.
주로 자식 얘기를 많이 합니다.
<녹취> "어떻게 애들하고 대화가 잘 되나? 어떻노."
<녹취> "그걸 하려고 나는 목욕탕을 같이 가보고 별 것을 다해 봐도 시대 흐름이 걔들 시간대하고 우리 시간대가 틀리니까 힘들더라고."
자식 걱정, 부모 걱정, 은퇴 걱정까지 어깨가 늘 무거운 우리들입니다.
오늘 어버이 날을 맞아 부산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녹취> "요즘 건강은 좀 어떠세요?"
저희 부부는 아들 딸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았습니다.
<녹취> "(엄마 아빠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네~꽃도 준비하고~"
늘 무겁게 느껴졌던 아버지란 이름이 오늘만큼은 참 좋습니다.
아버지 기자 정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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