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지하수 방출 논란

입력 2013.05.14 (12:16) 수정 2013.05.14 (12: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폭발 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원전 부지 땅속의 지하수를 바다로 방류하려 하자 인근 마을 어민들이 크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바다 오염 등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데 쉽게 결론짓기 어려운 사안으로 보입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을 가동하고 있는 도쿄 전력은 부지 지하수 속 방사성 물질 세슘의 수치가 환경오염 기준의 10/1에 불과하다며 해양 배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어민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원전 붕괴로 방출된 방사능 때문에 원전 토양의 지하수 자체가 오염수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노자키(후쿠시마 어업협회장): "지하수든 오염수든 후쿠시마 원전 내의 물이 대량 유출되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 이후 핵연료가 계속 녹고 있어 추가 폭발을 막기 위해 24시간 냉각수를 주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사성 물질 폐수 저장고에 오염된 냉각수뿐아니라 부지 지하수를 같이 보관했는데 이미 보관 한계 용량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도쿄전력측은 어민들이 동의를 해줘야 방류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니이츠마(도쿄전력 상무): "어민들의 이해를 확힐히 구한 뒤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전 주위 바다에서 식품기준치의 7천 배가 넘는 세슘이 포함된 물고기가 발견되는 등 해양 생태계 교란 우려가 커지면서 원전 지하수 방류 추진은 거센 반대의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후쿠시마 원전 지하수 방출 논란
    • 입력 2013-05-14 12:17:10
    • 수정2013-05-14 12:57:08
    뉴스 12
<앵커 멘트>

폭발 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원전 부지 땅속의 지하수를 바다로 방류하려 하자 인근 마을 어민들이 크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바다 오염 등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데 쉽게 결론짓기 어려운 사안으로 보입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을 가동하고 있는 도쿄 전력은 부지 지하수 속 방사성 물질 세슘의 수치가 환경오염 기준의 10/1에 불과하다며 해양 배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어민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원전 붕괴로 방출된 방사능 때문에 원전 토양의 지하수 자체가 오염수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노자키(후쿠시마 어업협회장): "지하수든 오염수든 후쿠시마 원전 내의 물이 대량 유출되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 이후 핵연료가 계속 녹고 있어 추가 폭발을 막기 위해 24시간 냉각수를 주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사성 물질 폐수 저장고에 오염된 냉각수뿐아니라 부지 지하수를 같이 보관했는데 이미 보관 한계 용량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도쿄전력측은 어민들이 동의를 해줘야 방류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니이츠마(도쿄전력 상무): "어민들의 이해를 확힐히 구한 뒤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전 주위 바다에서 식품기준치의 7천 배가 넘는 세슘이 포함된 물고기가 발견되는 등 해양 생태계 교란 우려가 커지면서 원전 지하수 방류 추진은 거센 반대의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