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응급의료’ 야간·휴일 공백

입력 2013.05.14 (12:19) 수정 2013.05.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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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간과 휴일 119 응급의료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공중보건의 숫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구급대원들이 뇌졸중 환자를 병원으로 옮깁니다.

하지만, 의사의 전문 의료지도를 받을 수 없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강원도소방본부 119상황실의 '공보의'를 6명에서 1명으로 줄이면서 야간이나 휴일에 근무할 의사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계영인(춘천소방서 119구급대원/의사): "지도를 받고서 처치를 해주면, 환자에게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 그게 안되다 보니까,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송 환자 상태를 119상황실 '공보의'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도록 소방본부가 구축한 응급의료시스템도 사실상 쓸모가 없습니다.

화면에 떠오르는 각종 정보를 판독하고 진단할 의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와 대구, 경북 등 동해안권 소방본부 3곳은 야간과 휴일의 공백을 막기 위해 일반 병원의 의사를 활용하고 있지만, 해마다 1억 8천여만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다 응급 진료 등으로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도경 (강원도소방본부 공보의): "구급대원이 자기 임의로 할 수 없는 처치가 있잖아요? 저희 판단이 있어야 하는데, 그거는 24시간 하게 해 놓고."

'여성 공보의' 선발이나 계약직 의사 채용 비용 지원 등 국가 응급 의료 체계의 구멍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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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응급의료’ 야간·휴일 공백
    • 입력 2013-05-14 12:20:27
    • 수정2013-05-14 12: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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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간과 휴일 119 응급의료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공중보건의 숫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구급대원들이 뇌졸중 환자를 병원으로 옮깁니다.

하지만, 의사의 전문 의료지도를 받을 수 없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강원도소방본부 119상황실의 '공보의'를 6명에서 1명으로 줄이면서 야간이나 휴일에 근무할 의사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계영인(춘천소방서 119구급대원/의사): "지도를 받고서 처치를 해주면, 환자에게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 그게 안되다 보니까,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송 환자 상태를 119상황실 '공보의'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도록 소방본부가 구축한 응급의료시스템도 사실상 쓸모가 없습니다.

화면에 떠오르는 각종 정보를 판독하고 진단할 의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와 대구, 경북 등 동해안권 소방본부 3곳은 야간과 휴일의 공백을 막기 위해 일반 병원의 의사를 활용하고 있지만, 해마다 1억 8천여만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다 응급 진료 등으로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도경 (강원도소방본부 공보의): "구급대원이 자기 임의로 할 수 없는 처치가 있잖아요? 저희 판단이 있어야 하는데, 그거는 24시간 하게 해 놓고."

'여성 공보의' 선발이나 계약직 의사 채용 비용 지원 등 국가 응급 의료 체계의 구멍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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