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원 “한국인 매춘부 日에 우글우글”…끝없는 망언

입력 2013.05.17 (20:59) 수정 2013.05.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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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치권이 연일 쏟아내는 위안부 관련 망언이 이제 도를 넘어섰습니다.

일본에 한국인 매춘부가 많다는 뚱딴지 같은 얘기까지 나왔는데, 파문이 거셉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일 위안부 망언을 퍼붓고 있는 일본 정치권에서 또 다시 극언이 나왔습니다.

일본 유신회 소속 니시무라 의원은 군대 위안부를 매춘부와 연결지으며 '현재 일본에는 한국인 매춘부가 우글우글하다' 고 말했습니다.

<녹취> 니시무라(일본유신회 국회의원) : "매춘부와 성노예는 다릅니다. 한국인 매춘부는 아직 일본에 우글우글 있습니다."

또, 해외 언론이 위안부가 성노예라고 보도하고 있는데 일본은 이에 반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이 위안부를 정당화하고 특히 한국을 비하했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니시무라 의원은 바로 철회했습니다.

<녹취> 니시무라(일본유신회 국회의원) : "한국인 위안부가 우글거린다는 것은 숫자를 세어본 적이 없으므로, 한국이라고 거론한 것은 약간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와 한국인 원정 성매매를 억지로 연결시키려는 태도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망언의 장본인인 하시모토 시장은 여전히 위안부 문제로 일본만이 지탄 받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위안부 망언 파동이 커지자 '다함께당'은 곧바로 '일본 유신회'와 선거 협력을 포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반면 헌법 개정을 위해 '일본유신회'와 공조를 추진한 자민당은 계속되는 위안부 발언 파문 속에서도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눈치 보기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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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의원 “한국인 매춘부 日에 우글우글”…끝없는 망언
    • 입력 2013-05-17 21:00:17
    • 수정2013-05-31 15: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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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치권이 연일 쏟아내는 위안부 관련 망언이 이제 도를 넘어섰습니다.

일본에 한국인 매춘부가 많다는 뚱딴지 같은 얘기까지 나왔는데, 파문이 거셉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일 위안부 망언을 퍼붓고 있는 일본 정치권에서 또 다시 극언이 나왔습니다.

일본 유신회 소속 니시무라 의원은 군대 위안부를 매춘부와 연결지으며 '현재 일본에는 한국인 매춘부가 우글우글하다' 고 말했습니다.

<녹취> 니시무라(일본유신회 국회의원) : "매춘부와 성노예는 다릅니다. 한국인 매춘부는 아직 일본에 우글우글 있습니다."

또, 해외 언론이 위안부가 성노예라고 보도하고 있는데 일본은 이에 반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이 위안부를 정당화하고 특히 한국을 비하했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니시무라 의원은 바로 철회했습니다.

<녹취> 니시무라(일본유신회 국회의원) : "한국인 위안부가 우글거린다는 것은 숫자를 세어본 적이 없으므로, 한국이라고 거론한 것은 약간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와 한국인 원정 성매매를 억지로 연결시키려는 태도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망언의 장본인인 하시모토 시장은 여전히 위안부 문제로 일본만이 지탄 받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위안부 망언 파동이 커지자 '다함께당'은 곧바로 '일본 유신회'와 선거 협력을 포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반면 헌법 개정을 위해 '일본유신회'와 공조를 추진한 자민당은 계속되는 위안부 발언 파문 속에서도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눈치 보기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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