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날벌레 떼 출몰…‘생태적’ 해법 시급
입력 2013.05.27 (12:25)
수정 2013.05.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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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도심 곳곳에 날벌레떼가 대규모로 출몰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날벌레 유충을 잡아먹는 한강의 민물고기가 갑자기 줄어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날벌레 수백 마리가 가로등 아래를 점령했습니다.
이 곳에는 날벌레가 간판마다 빼곡히 달라붙어 있습니다.
가게 주인은 벌레를 쫓느라 장사에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승재(가게 주인) : "안에 불을 못 켜고 살아요. 장사에 막대한 지장이 있어요. 사람 자체도 안 돌아다닙니다."
5,6년전부터 5월을 전후해 대거 출몰하기 시작한 '동양 하루살이'입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한강 상류인 여주와 양평, 남양주에도 날벌레떼가 극성입니다.
동양 하루살이가 주로 한강변에 알을 낳고 이맘때 성충으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년동안 날벌레떼가 특히 많이 출몰하는 건 날벌레의 유충을 잡아먹는 민물고기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방역을 할 수 없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유충이 집중적으로 번식하는 한강변입니다. 이곳은 서울 시민의 식수원이기 때문에 방역을 할 수 없습니다.
산란지 주변에 민물고기를 풀어 유충을 잡아먹도록 하는 게 대안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최한영(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쏘가리라든지 이런 (민물고기)들을 상류에 풀어서 그런 것들을 먹이로 하는 방법도 일부분 있습니다."
또 유충이 자랄 수 없도록 하천 수풀을 제거하는 것도 날벌레를 줄이는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도심 곳곳에 날벌레떼가 대규모로 출몰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날벌레 유충을 잡아먹는 한강의 민물고기가 갑자기 줄어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날벌레 수백 마리가 가로등 아래를 점령했습니다.
이 곳에는 날벌레가 간판마다 빼곡히 달라붙어 있습니다.
가게 주인은 벌레를 쫓느라 장사에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승재(가게 주인) : "안에 불을 못 켜고 살아요. 장사에 막대한 지장이 있어요. 사람 자체도 안 돌아다닙니다."
5,6년전부터 5월을 전후해 대거 출몰하기 시작한 '동양 하루살이'입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한강 상류인 여주와 양평, 남양주에도 날벌레떼가 극성입니다.
동양 하루살이가 주로 한강변에 알을 낳고 이맘때 성충으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년동안 날벌레떼가 특히 많이 출몰하는 건 날벌레의 유충을 잡아먹는 민물고기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방역을 할 수 없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유충이 집중적으로 번식하는 한강변입니다. 이곳은 서울 시민의 식수원이기 때문에 방역을 할 수 없습니다.
산란지 주변에 민물고기를 풀어 유충을 잡아먹도록 하는 게 대안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최한영(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쏘가리라든지 이런 (민물고기)들을 상류에 풀어서 그런 것들을 먹이로 하는 방법도 일부분 있습니다."
또 유충이 자랄 수 없도록 하천 수풀을 제거하는 것도 날벌레를 줄이는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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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에 날벌레 떼 출몰…‘생태적’ 해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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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27 12:26:46
- 수정2013-05-27 1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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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도심 곳곳에 날벌레떼가 대규모로 출몰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날벌레 유충을 잡아먹는 한강의 민물고기가 갑자기 줄어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날벌레 수백 마리가 가로등 아래를 점령했습니다.
이 곳에는 날벌레가 간판마다 빼곡히 달라붙어 있습니다.
가게 주인은 벌레를 쫓느라 장사에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승재(가게 주인) : "안에 불을 못 켜고 살아요. 장사에 막대한 지장이 있어요. 사람 자체도 안 돌아다닙니다."
5,6년전부터 5월을 전후해 대거 출몰하기 시작한 '동양 하루살이'입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한강 상류인 여주와 양평, 남양주에도 날벌레떼가 극성입니다.
동양 하루살이가 주로 한강변에 알을 낳고 이맘때 성충으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년동안 날벌레떼가 특히 많이 출몰하는 건 날벌레의 유충을 잡아먹는 민물고기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방역을 할 수 없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유충이 집중적으로 번식하는 한강변입니다. 이곳은 서울 시민의 식수원이기 때문에 방역을 할 수 없습니다.
산란지 주변에 민물고기를 풀어 유충을 잡아먹도록 하는 게 대안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최한영(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쏘가리라든지 이런 (민물고기)들을 상류에 풀어서 그런 것들을 먹이로 하는 방법도 일부분 있습니다."
또 유충이 자랄 수 없도록 하천 수풀을 제거하는 것도 날벌레를 줄이는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도심 곳곳에 날벌레떼가 대규모로 출몰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날벌레 유충을 잡아먹는 한강의 민물고기가 갑자기 줄어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날벌레 수백 마리가 가로등 아래를 점령했습니다.
이 곳에는 날벌레가 간판마다 빼곡히 달라붙어 있습니다.
가게 주인은 벌레를 쫓느라 장사에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승재(가게 주인) : "안에 불을 못 켜고 살아요. 장사에 막대한 지장이 있어요. 사람 자체도 안 돌아다닙니다."
5,6년전부터 5월을 전후해 대거 출몰하기 시작한 '동양 하루살이'입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한강 상류인 여주와 양평, 남양주에도 날벌레떼가 극성입니다.
동양 하루살이가 주로 한강변에 알을 낳고 이맘때 성충으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년동안 날벌레떼가 특히 많이 출몰하는 건 날벌레의 유충을 잡아먹는 민물고기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방역을 할 수 없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유충이 집중적으로 번식하는 한강변입니다. 이곳은 서울 시민의 식수원이기 때문에 방역을 할 수 없습니다.
산란지 주변에 민물고기를 풀어 유충을 잡아먹도록 하는 게 대안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최한영(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쏘가리라든지 이런 (민물고기)들을 상류에 풀어서 그런 것들을 먹이로 하는 방법도 일부분 있습니다."
또 유충이 자랄 수 없도록 하천 수풀을 제거하는 것도 날벌레를 줄이는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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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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