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주춤…장마기간에 집중호우 잦을 듯

입력 2013.06.19 (21:08) 수정 2013.06.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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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내리는 장맛비는 양도 많고 강도도 더 강해졌습니다.

당분간 장맛비는 주춤하겠지만 남은 장마기간에도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마전선은 오늘 오후 제주 남쪽까지 내려갔습니다.

사흘 만에 다시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른데다 습도마저 높아져, 숨이 막힐 듯한 여름더윕니다.

<인터뷰> 최윤정(서울 성수동) : "습하기도 너무 습하고 또 햇빛도 따갑고, 더워서 땀이 줄줄 나요."

예년 이맘때 위치를 찾은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무더운 공기가 계속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기압계는 당분간 유지돼, 장마전선은 일주일 이상 제주 남쪽 해상에 머물겠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초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올 때 또다시 강력한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2000년대 이후 전국에 내린 장맛비는 연평균 400mm, 70년대 보다 30% 급증했습니다.

장맛비 양도 늘었지만 비의 강도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장마 기간에 한 시간 30mm 이상 쏟아지는 집중 호우 일수는 70년대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지훈(기상청 예보분석관) : "기후변화로 비구름을 발달시키는 수증기 양 자체가 많아졌기 때문에,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비구름 역시 강해지는 여건이 형성됐습니다."

어제 발생한 4호 태풍 '리피'는 내일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 일본 열도 남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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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맛비 주춤…장마기간에 집중호우 잦을 듯
    • 입력 2013-06-19 21:08:53
    • 수정2013-06-19 22: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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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내리는 장맛비는 양도 많고 강도도 더 강해졌습니다.

당분간 장맛비는 주춤하겠지만 남은 장마기간에도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마전선은 오늘 오후 제주 남쪽까지 내려갔습니다.

사흘 만에 다시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른데다 습도마저 높아져, 숨이 막힐 듯한 여름더윕니다.

<인터뷰> 최윤정(서울 성수동) : "습하기도 너무 습하고 또 햇빛도 따갑고, 더워서 땀이 줄줄 나요."

예년 이맘때 위치를 찾은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무더운 공기가 계속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기압계는 당분간 유지돼, 장마전선은 일주일 이상 제주 남쪽 해상에 머물겠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초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올 때 또다시 강력한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2000년대 이후 전국에 내린 장맛비는 연평균 400mm, 70년대 보다 30% 급증했습니다.

장맛비 양도 늘었지만 비의 강도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장마 기간에 한 시간 30mm 이상 쏟아지는 집중 호우 일수는 70년대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지훈(기상청 예보분석관) : "기후변화로 비구름을 발달시키는 수증기 양 자체가 많아졌기 때문에,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비구름 역시 강해지는 여건이 형성됐습니다."

어제 발생한 4호 태풍 '리피'는 내일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 일본 열도 남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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