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주택 불…일가족 3명 숨져

입력 2013.06.22 (21:10) 수정 2013.06.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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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청주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순식간에 화염이 퍼져 일가족 3명이 다 숨졌습니다.

박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좁은 다세대 주택 입구와 내부가 까맣게 그을려 있습니다.

사고 당시 화염이 순식간에 온 집안에 퍼졌음을 말해줍니다.

새벽 3시 50분쯤 난 이 불로 세들어 살던 49살 전모 씨 부부와 5살 자녀 등 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연제성(청주 서부소방서 팀장): "앞 출입문하고 뒤의 창문에서 화력이 무척 크게 불이 번지고, 연소 확대되고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은 부인 김씨의 구조 요청을 듣고 누군가 안방 창문을 깨뜨리는 순간 화염이 깨진 문밖까지 새어나올 정도로 불길이 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출입구 쪽의 불길이 심해 가족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웃들은 전씨 부부가 생활고 등을 비관해 자주 다퉜고 요금 체납으로 가스도 끊긴 상태였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웃 주민 "돈 때문에 그랬는지…. 주사가 있어요, 남자가. 새벽 3시면 술 먹고 와서 장난감이나 아무거나 막 던져."

소방 당국은 가스로 인한 화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고 집 안에서 시너나 휘발유를 뿌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감식을 벌이는 한편 부부싸움 등으로 인한 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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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세대 주택 불…일가족 3명 숨져
    • 입력 2013-06-22 21:01:48
    • 수정2013-06-22 21:49:50
    뉴스 9
<앵커 멘트>

충북 청주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순식간에 화염이 퍼져 일가족 3명이 다 숨졌습니다.

박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좁은 다세대 주택 입구와 내부가 까맣게 그을려 있습니다.

사고 당시 화염이 순식간에 온 집안에 퍼졌음을 말해줍니다.

새벽 3시 50분쯤 난 이 불로 세들어 살던 49살 전모 씨 부부와 5살 자녀 등 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연제성(청주 서부소방서 팀장): "앞 출입문하고 뒤의 창문에서 화력이 무척 크게 불이 번지고, 연소 확대되고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은 부인 김씨의 구조 요청을 듣고 누군가 안방 창문을 깨뜨리는 순간 화염이 깨진 문밖까지 새어나올 정도로 불길이 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출입구 쪽의 불길이 심해 가족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웃들은 전씨 부부가 생활고 등을 비관해 자주 다퉜고 요금 체납으로 가스도 끊긴 상태였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웃 주민 "돈 때문에 그랬는지…. 주사가 있어요, 남자가. 새벽 3시면 술 먹고 와서 장난감이나 아무거나 막 던져."

소방 당국은 가스로 인한 화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고 집 안에서 시너나 휘발유를 뿌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감식을 벌이는 한편 부부싸움 등으로 인한 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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