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무조건’ 절전…헉헉대는 공무원

입력 2013.07.04 (21:06) 수정 2013.07.04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장마가 이어지고 있지만 무더위는 여전합니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30도가 넘는 날씨에도 정부의 비상 전력대책때문에 냉방기도 켜지 못하는 처집니다.

안양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사무실 온도는 벌써 29도를 가리킵니다.

연신 부채질에, 선풍기까지 켜보지만 더위를 쫓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녹취> "장마철이라서 습도도 높고 업무하는데 좀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

오후가 되면 실내 온도는 30도, 습도도 60%를 넘어서기 시작합니다.

화장실에서 땀을 씻어가며 지내는 하루 하루.

남다른 방법으로 더위를 쫓는 공무원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강안나 : "정 더울때는 아이스스카프를 이용해서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정부청사의 한 사무실입니다.

보라색의 사무실 온도는 30도 안팎, 공무원들의 피부온도는 36-7도를 오르내립니다.

업무용 컴퓨터는 40도를 훨씬 웃돕니다.

난로를 옆에 두고 있는 겪입니다.

<인터뷰> 고응석 : " 땀때문에 끈적끈적해서 자주 씻으러 왔다갔다 하게 되고 업무 집중도가 좀 떨어지게 됩니다"

정부청사는 실내 온도가 28도를 넘으면 냉방기를 켤 수 있습니다.

최근 한달동안, 하루만 빼고 모두 28도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냉방기를 켠 날은 kbs 취재가 이뤄진 오늘이 처음입니다.

청와대와 총리실이 안 켜는데 그 아래 부처가 냉방기를 켤 순 없었던 겁니다.

더위를 오직 몸으로만 버텨야 하는 공무원들...

절전과 업무 효율을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염에도 ‘무조건’ 절전…헉헉대는 공무원
    • 입력 2013-07-04 21:07:57
    • 수정2013-07-04 22:08:45
    뉴스 9
<앵커 멘트>

장마가 이어지고 있지만 무더위는 여전합니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30도가 넘는 날씨에도 정부의 비상 전력대책때문에 냉방기도 켜지 못하는 처집니다.

안양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사무실 온도는 벌써 29도를 가리킵니다.

연신 부채질에, 선풍기까지 켜보지만 더위를 쫓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녹취> "장마철이라서 습도도 높고 업무하는데 좀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

오후가 되면 실내 온도는 30도, 습도도 60%를 넘어서기 시작합니다.

화장실에서 땀을 씻어가며 지내는 하루 하루.

남다른 방법으로 더위를 쫓는 공무원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강안나 : "정 더울때는 아이스스카프를 이용해서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정부청사의 한 사무실입니다.

보라색의 사무실 온도는 30도 안팎, 공무원들의 피부온도는 36-7도를 오르내립니다.

업무용 컴퓨터는 40도를 훨씬 웃돕니다.

난로를 옆에 두고 있는 겪입니다.

<인터뷰> 고응석 : " 땀때문에 끈적끈적해서 자주 씻으러 왔다갔다 하게 되고 업무 집중도가 좀 떨어지게 됩니다"

정부청사는 실내 온도가 28도를 넘으면 냉방기를 켤 수 있습니다.

최근 한달동안, 하루만 빼고 모두 28도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냉방기를 켠 날은 kbs 취재가 이뤄진 오늘이 처음입니다.

청와대와 총리실이 안 켜는데 그 아래 부처가 냉방기를 켤 순 없었던 겁니다.

더위를 오직 몸으로만 버텨야 하는 공무원들...

절전과 업무 효율을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