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명분 없는 면죄부’…홍명보 더 부담

입력 2013.07.10 (21:47) 수정 2013.07.1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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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SNS상에서 한국 축구를 조롱해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 선수에 대해 축구협회가 사실상 면죄부에 가까운 경고 조치만 내렸습니다.

여론은 또다시 들끓고 있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성용 징계를 논의한 축구협회 부회장단 회의의 결론은 '경고'였습니다.

징계 가운데 가장 약한 것으로, 별도의 징계위원회는 열지 않기로했습니다.

기성용 본인이 사과했고, 그동안 대표팀에 기여한 공로를 감안한 결정이었다고 협회는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조준헌(축구협회 홍보팀장) : "선수 본인이 사과했고, 최강희감독도 용서했고 선수 미래도 있고해서...."

사실상 면죄부를 준 셈입니다.

여론은 다시 들끓었습니다.

선수 미래를 위한 합리적인 조치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명분을 잃은 징계였다는 평갑니다.

축구협회 게시판과 각종 포털사이트, SNS상에서도 비난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 '실력이 인성보다 앞서는 대표팀' 등 협회의 결정에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최효선(25세/대학생) : "다른 선수들이 비슷한 잘못을 했을때, 제재할 명분을 잃었다."

오히려 논란만 가중시킨 협회 결정으로 신임 홍명보감독의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내일 동아시아대회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홍 감독은 기성용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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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명분 없는 면죄부’…홍명보 더 부담
    • 입력 2013-07-10 21:47:50
    • 수정2013-07-10 22: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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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SNS상에서 한국 축구를 조롱해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 선수에 대해 축구협회가 사실상 면죄부에 가까운 경고 조치만 내렸습니다.

여론은 또다시 들끓고 있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성용 징계를 논의한 축구협회 부회장단 회의의 결론은 '경고'였습니다.

징계 가운데 가장 약한 것으로, 별도의 징계위원회는 열지 않기로했습니다.

기성용 본인이 사과했고, 그동안 대표팀에 기여한 공로를 감안한 결정이었다고 협회는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조준헌(축구협회 홍보팀장) : "선수 본인이 사과했고, 최강희감독도 용서했고 선수 미래도 있고해서...."

사실상 면죄부를 준 셈입니다.

여론은 다시 들끓었습니다.

선수 미래를 위한 합리적인 조치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명분을 잃은 징계였다는 평갑니다.

축구협회 게시판과 각종 포털사이트, SNS상에서도 비난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 '실력이 인성보다 앞서는 대표팀' 등 협회의 결정에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최효선(25세/대학생) : "다른 선수들이 비슷한 잘못을 했을때, 제재할 명분을 잃었다."

오히려 논란만 가중시킨 협회 결정으로 신임 홍명보감독의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내일 동아시아대회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홍 감독은 기성용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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