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주택·농경지 잇따라 피해

입력 2013.07.15 (08:08) 수정 2013.07.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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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루종일 이어진 비로 경기 강원 지역 주택가와 농경지도 수마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중 호우가 쏟아진 경기도 연천군.

마을전체가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형체만 알아볼 수 있는 주택들.

물빼기는 엄두도 낼 수 없고 논과 밭은 아예 사라졌습니다.

이재민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녹취> 김영선(연천군 신서면 도신3리) : "물이 이만큼 집에, 거실에 찬 거 보고 119가 하도 사정을 해서 나왔어. 냉장고 다 넘어갔지. 나 나오면서 물이 점점 더 늘었으니..."

200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린 경기도 가평.

난데없는 비에 노인들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수마에 쓸려버린 냉장고, 가스통도 물에 잠겼습니다.

애써 물을 퍼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녹취> 채명숙(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 "비가 이렇게 와서 다 망가진 건 처음이야."

지하 시설도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노래방에 비치됐던 소파와 휴지, 음료수 등 모든 물건들이 물에 떠다닙니다.

농경지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무너진 농경지,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급류에 논이 차례차례 계속 무너지고 있습니다.

농경지 침수로 농작물 수확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희용(춘천시 서면 의암리) : "옥수수 밭이고, 이게 옥수수야 다. (이쪽 마을이 의암리가 다 그래요?) 저 안에까지 다 그렇죠."

기록적인 폭우로 경기, 인천 강원지역에서만 농경지 90여 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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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에 주택·농경지 잇따라 피해
    • 입력 2013-07-15 08:11:46
    • 수정2013-07-15 09: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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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이어진 비로 경기 강원 지역 주택가와 농경지도 수마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중 호우가 쏟아진 경기도 연천군.

마을전체가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형체만 알아볼 수 있는 주택들.

물빼기는 엄두도 낼 수 없고 논과 밭은 아예 사라졌습니다.

이재민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녹취> 김영선(연천군 신서면 도신3리) : "물이 이만큼 집에, 거실에 찬 거 보고 119가 하도 사정을 해서 나왔어. 냉장고 다 넘어갔지. 나 나오면서 물이 점점 더 늘었으니..."

200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린 경기도 가평.

난데없는 비에 노인들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수마에 쓸려버린 냉장고, 가스통도 물에 잠겼습니다.

애써 물을 퍼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녹취> 채명숙(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 "비가 이렇게 와서 다 망가진 건 처음이야."

지하 시설도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노래방에 비치됐던 소파와 휴지, 음료수 등 모든 물건들이 물에 떠다닙니다.

농경지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무너진 농경지,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급류에 논이 차례차례 계속 무너지고 있습니다.

농경지 침수로 농작물 수확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희용(춘천시 서면 의암리) : "옥수수 밭이고, 이게 옥수수야 다. (이쪽 마을이 의암리가 다 그래요?) 저 안에까지 다 그렇죠."

기록적인 폭우로 경기, 인천 강원지역에서만 농경지 90여 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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