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믿거나 말거나’ 스타의 허풍

입력 2013.07.15 (08:30) 수정 2013.07.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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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제보다 지나치게 과장된 말과 행동을 허풍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풍선만큼 부풀어 오른 스타들의 허풍 에피소드를 모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지상렬 (개그맨) : “와인으로 세팅해놓겠습니다.”

지상렬 씨가 자신의 어린 시절 얘기를 들려줬는데요.

이거 참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녹취> 지상렬 (개그맨) : “낚시를 제가 4살 때부터 했었거든요. 제가 그 손맛을 절대 잊어버리질 않는 거예요. 그 어린 나이에.”

<녹취> 정찬우 (개그맨) : “(고기가) 낚였구나.”

<녹취> 지상렬 (개그맨): “(고기를) 딱 잡았는데 정확히 72cm 정도 되는 잉어가 저를 덥석 잡고 끌고 들어가는 거예요.”

듣다 못한 김태현 씨의 한 마디!

<녹취> 김태현 (개그맨) : “4살짜리가 붕어 72cm 잉어한테 낚여서 물속으로 끌려 들어갔다는 얘기는 전래동화에서나 볼 수 있는 얘기예요.”

그런데 지상렬 씨보다 더한 허풍쟁이가 있다고요?

<녹취> 김태현 (개그맨) : “이계인 씨가 낚시를 좋아하시잖아요. 본인이 복싱을 했기 때문에 (물고기를) 낚아채는 속도가 빛의 속도라는 거예요. 그래서 민물낚시를 갔는데 찌가 움직이는 순간 (낚싯대를) 너무 빨리 낚아채서 붕어가 입만 떨어져서 따라 올라왔다는 거예요.”

정말 말도 안 되죠! 다들 못 믿는 눈치인데요.

<녹취> 지상렬 (개그맨) : “계인이 형이라면 충분히 (붕어) 입술만 떨어뜨릴 수 있어요. 보통 장대 같은 경우는 이렇게 휘둘러가지고 휙 던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장대를) 휙 둘러서 던지는데 뭐가 딱 걸리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봤더니 부엉이가 걸려서 부엉이도 잡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이계인 씨, 지상렬 씨. 허풍 하나는 제대로 국보급이네요.

<녹취> 송창식 (가수) :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포크 음악의 대부 송창식 씨도 허세를 남발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조영남 씨가 한 가지 일화를 폭로했습니다.

<녹취> 조영남 (가수) : “초콜릿 중에 작은 초콜릿 있잖아.”

<녹취> 김구라 (개그맨) : “새알 초콜릿.”

<녹취> 조영남 (가수) : “새알 초콜릿! 그게 그때는 매우 귀했어.”

동료들과 초콜릿을 나눠먹으려던 조영남 씨!

그런데 되려 송창식 씨의 황당한 반응으로 이어집니다.

<녹취> 조영남 (가수) : “난 (초콜릿) 안 먹어요. 집에 가면 이거 많아요 우리 집에. 그거 그냥 물에 말아먹고 그래요.”

조영남 씨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마음이 결국 대형 참사를 불렀는데요.

<녹취> 송창식 (가수) : “갑자기 ‘퍽!’ 소리가 나면서 (내 얼굴로) 주먹이 날아오는 거야.”

<녹취> 김구라 (개그맨) : “진짜로요? 때리셨어요?”

<녹취> 조영남 (가수) : “내가 생전에 그렇게 정통으로 한 인간의 얼굴을 그렇게 때리긴 처음이야. 그때 (맞아서) 찌그러진 코가...”

지금은 최고의 뮤지션이 된 송창식 씨! 이젠 허세 좀 줄이셨죠?

<녹취> 신화 (가수) : “We live for this love"

그룹 신화가 강호동 씨와의 볼링 대결을 앞두고 작전 수행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신혜성 (가수) : “호동이 형이 (볼링) 더 잘 쳐? 수근이 형보다? 그래, 그럼 동완이가 호동이 형 잡으러 가자.”

김동완 씨가 숨은 실력자인가 본데요.

<녹취> 이민우 (가수): “저희 동완이는 킬러 담당. 에이스킬러”

김동완 씨를 한껏 추켜세우는 신화 멤버들!

과연 그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지려던 찰나.

<녹취> 이민우 (가수) “동완아! 네 공 여기에 있어.”

어째 시작부터 영 불안합니다.

<녹취> 이민우 (가수) : “우리 김동완 씨는 버리는 카드가 아니라 적립카드입니다.”

승리의 기를 모아서 볼링 핀이 뚫어질 듯 눈빛 레이저를 발사해보는데요

뭔가 허당의 아우라가 풍겨지는 그때.

자세를 재정비하고 공을 던지는 김동완 씨!

결과가 나쁘지 않습니다.

<녹취> 앤디(가수) : “좋아! 좋아!”

<녹취> 신혜성 (가수) : “쟤 왜 저렇게 잘 쳐?”

하지만. 기쁨도 잠시. 금세 실력이 탄로나는데요.

결국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패하고 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김동완 씨!

<녹취> 김동완 (가수) : “정말 박친감 넘치는 게임이었고요. 끝까지 흥미진진해서 정말 굿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뻔뻔한 반응!

정말 못 말리겠네요.

입담꾼 조영구 씨는 수준급의 요리 솜씨를 자랑합니다.

<녹취> 조영구 (방송인) : “군대에서 제가 3년 동안 취사병을 했습니다.”

역시 칼질도 수준급! 또 다른 취사병 출신 조지훈 씨는 요리대회 당시 약간의 부상이 있었는데요.

<녹취> 조지훈 (개그맨) : “제가 칼질은 자신 있었거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칼질을) 하다보니까 좀 자만했던 것 같아요. 일부러 여유 있는 척 하려고 여기를 봐야하는데 다른 데 보면서 칼질을 했더니.”

얘기를 듣고 있던 조영구 씨의 허풍 발사가 시작되는데요.

<녹취> 조영구 (방송인) : “3개월 밖에 안 한 취사병들은 어설프게 배워서 그래요. 저처럼 2년 넘게 취사병 한 사람들은 지금도 눈 감고 칼질 잘하는데.”

<녹취> 조지훈 (개그맨) : “눈 감고 하면 큰일나요.”

<녹취> 조영구 (방송인) : “저는 지금도 잘해요.”

자신만만한 모습까진 좋았는데.

<녹취> 조영구 (방송인) : “저는 취사병 요리 자격증도 있어요.”

<녹취> 조우종 (아나운서): “취사병 자격증이 어디 있어요?”

조영구 씨! 딱 걸리셨어요.

<녹취> 조영구 (방송인) : “주부님들 반응 좋았는데 왜 그러세요.”

<녹취> 황수경 (아나운서) : “나도 순간 혹 했다. 어머! 자격증이?”

<녹취> 조우종 (아나운서) : “군대 가서 요리 좀 하는 사람 손들면 가는 데가 취사장이에요.”

조영구 씨.

그래도 요리 실력은 인정해드릴게요.

믿거나 말거나.

심해도 너무 심한 스타들의 허풍!

우리 조금만 적당히 하자고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오승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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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믿거나 말거나’ 스타의 허풍
    • 입력 2013-07-15 08:35:05
    • 수정2013-07-15 09:34:3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실제보다 지나치게 과장된 말과 행동을 허풍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풍선만큼 부풀어 오른 스타들의 허풍 에피소드를 모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지상렬 (개그맨) : “와인으로 세팅해놓겠습니다.”

지상렬 씨가 자신의 어린 시절 얘기를 들려줬는데요.

이거 참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녹취> 지상렬 (개그맨) : “낚시를 제가 4살 때부터 했었거든요. 제가 그 손맛을 절대 잊어버리질 않는 거예요. 그 어린 나이에.”

<녹취> 정찬우 (개그맨) : “(고기가) 낚였구나.”

<녹취> 지상렬 (개그맨): “(고기를) 딱 잡았는데 정확히 72cm 정도 되는 잉어가 저를 덥석 잡고 끌고 들어가는 거예요.”

듣다 못한 김태현 씨의 한 마디!

<녹취> 김태현 (개그맨) : “4살짜리가 붕어 72cm 잉어한테 낚여서 물속으로 끌려 들어갔다는 얘기는 전래동화에서나 볼 수 있는 얘기예요.”

그런데 지상렬 씨보다 더한 허풍쟁이가 있다고요?

<녹취> 김태현 (개그맨) : “이계인 씨가 낚시를 좋아하시잖아요. 본인이 복싱을 했기 때문에 (물고기를) 낚아채는 속도가 빛의 속도라는 거예요. 그래서 민물낚시를 갔는데 찌가 움직이는 순간 (낚싯대를) 너무 빨리 낚아채서 붕어가 입만 떨어져서 따라 올라왔다는 거예요.”

정말 말도 안 되죠! 다들 못 믿는 눈치인데요.

<녹취> 지상렬 (개그맨) : “계인이 형이라면 충분히 (붕어) 입술만 떨어뜨릴 수 있어요. 보통 장대 같은 경우는 이렇게 휘둘러가지고 휙 던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장대를) 휙 둘러서 던지는데 뭐가 딱 걸리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봤더니 부엉이가 걸려서 부엉이도 잡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이계인 씨, 지상렬 씨. 허풍 하나는 제대로 국보급이네요.

<녹취> 송창식 (가수) :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포크 음악의 대부 송창식 씨도 허세를 남발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조영남 씨가 한 가지 일화를 폭로했습니다.

<녹취> 조영남 (가수) : “초콜릿 중에 작은 초콜릿 있잖아.”

<녹취> 김구라 (개그맨) : “새알 초콜릿.”

<녹취> 조영남 (가수) : “새알 초콜릿! 그게 그때는 매우 귀했어.”

동료들과 초콜릿을 나눠먹으려던 조영남 씨!

그런데 되려 송창식 씨의 황당한 반응으로 이어집니다.

<녹취> 조영남 (가수) : “난 (초콜릿) 안 먹어요. 집에 가면 이거 많아요 우리 집에. 그거 그냥 물에 말아먹고 그래요.”

조영남 씨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마음이 결국 대형 참사를 불렀는데요.

<녹취> 송창식 (가수) : “갑자기 ‘퍽!’ 소리가 나면서 (내 얼굴로) 주먹이 날아오는 거야.”

<녹취> 김구라 (개그맨) : “진짜로요? 때리셨어요?”

<녹취> 조영남 (가수) : “내가 생전에 그렇게 정통으로 한 인간의 얼굴을 그렇게 때리긴 처음이야. 그때 (맞아서) 찌그러진 코가...”

지금은 최고의 뮤지션이 된 송창식 씨! 이젠 허세 좀 줄이셨죠?

<녹취> 신화 (가수) : “We live for this love"

그룹 신화가 강호동 씨와의 볼링 대결을 앞두고 작전 수행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신혜성 (가수) : “호동이 형이 (볼링) 더 잘 쳐? 수근이 형보다? 그래, 그럼 동완이가 호동이 형 잡으러 가자.”

김동완 씨가 숨은 실력자인가 본데요.

<녹취> 이민우 (가수): “저희 동완이는 킬러 담당. 에이스킬러”

김동완 씨를 한껏 추켜세우는 신화 멤버들!

과연 그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지려던 찰나.

<녹취> 이민우 (가수) “동완아! 네 공 여기에 있어.”

어째 시작부터 영 불안합니다.

<녹취> 이민우 (가수) : “우리 김동완 씨는 버리는 카드가 아니라 적립카드입니다.”

승리의 기를 모아서 볼링 핀이 뚫어질 듯 눈빛 레이저를 발사해보는데요

뭔가 허당의 아우라가 풍겨지는 그때.

자세를 재정비하고 공을 던지는 김동완 씨!

결과가 나쁘지 않습니다.

<녹취> 앤디(가수) : “좋아! 좋아!”

<녹취> 신혜성 (가수) : “쟤 왜 저렇게 잘 쳐?”

하지만. 기쁨도 잠시. 금세 실력이 탄로나는데요.

결국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패하고 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김동완 씨!

<녹취> 김동완 (가수) : “정말 박친감 넘치는 게임이었고요. 끝까지 흥미진진해서 정말 굿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뻔뻔한 반응!

정말 못 말리겠네요.

입담꾼 조영구 씨는 수준급의 요리 솜씨를 자랑합니다.

<녹취> 조영구 (방송인) : “군대에서 제가 3년 동안 취사병을 했습니다.”

역시 칼질도 수준급! 또 다른 취사병 출신 조지훈 씨는 요리대회 당시 약간의 부상이 있었는데요.

<녹취> 조지훈 (개그맨) : “제가 칼질은 자신 있었거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칼질을) 하다보니까 좀 자만했던 것 같아요. 일부러 여유 있는 척 하려고 여기를 봐야하는데 다른 데 보면서 칼질을 했더니.”

얘기를 듣고 있던 조영구 씨의 허풍 발사가 시작되는데요.

<녹취> 조영구 (방송인) : “3개월 밖에 안 한 취사병들은 어설프게 배워서 그래요. 저처럼 2년 넘게 취사병 한 사람들은 지금도 눈 감고 칼질 잘하는데.”

<녹취> 조지훈 (개그맨) : “눈 감고 하면 큰일나요.”

<녹취> 조영구 (방송인) : “저는 지금도 잘해요.”

자신만만한 모습까진 좋았는데.

<녹취> 조영구 (방송인) : “저는 취사병 요리 자격증도 있어요.”

<녹취> 조우종 (아나운서): “취사병 자격증이 어디 있어요?”

조영구 씨! 딱 걸리셨어요.

<녹취> 조영구 (방송인) : “주부님들 반응 좋았는데 왜 그러세요.”

<녹취> 황수경 (아나운서) : “나도 순간 혹 했다. 어머! 자격증이?”

<녹취> 조우종 (아나운서) : “군대 가서 요리 좀 하는 사람 손들면 가는 데가 취사장이에요.”

조영구 씨.

그래도 요리 실력은 인정해드릴게요.

믿거나 말거나.

심해도 너무 심한 스타들의 허풍!

우리 조금만 적당히 하자고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오승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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