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적 파나마서 적발…“미사일 부품 의심”

입력 2013.07.16 (21:31) 수정 2013.07.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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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적의 화물선이 미사일 부품으로 의심되는 화물을 싣고 파나마 운하를 지나다 파나마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수에즈 운하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인 인공 수로로 꼽히는 파나마 운하.

쿠바를 출발해 북한으로 향하던 북한 국적 선박이 현지시각 어젯밤 이 운하에 진입했습니다.

이 선박에 마약이 실렸다는 첩보를 입수한 파나마 당국은 해당 선박을 세워 조사를 벌였습니다.

각 컨테이너를 조사하던 파나마 당국은 한 컨테이너에서 미사일 부품으로 의심되는 물품을 적발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파나마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라디오 파나마' 방송 : "(북한 배에 실린)설탕을 걷어내자 매우 정교한 미사일 부품으로 보이는 물품들이 발견됐습니다."

북한 선박을 적발할 당시 긴박했던 상황도 전해졌습니다.

북한 선박의 선장과 선원들은 배에 오르는 파나마 관리들에게 강하게 저항했다고 파나마 당국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라디오 파나마' 방송 : "(선박을 적발하던)그 순간 배의 선장이 자살을 시도했고 선원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공개됐습니다.

북한 선박을 추가 조사 중인 파나마 당국은 압수한 물품의 정확한 용도 파악을 위해 유엔 측에 화물 검사를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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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선적 파나마서 적발…“미사일 부품 의심”
    • 입력 2013-07-16 21:31:06
    • 수정2013-07-16 22: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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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적의 화물선이 미사일 부품으로 의심되는 화물을 싣고 파나마 운하를 지나다 파나마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수에즈 운하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인 인공 수로로 꼽히는 파나마 운하.

쿠바를 출발해 북한으로 향하던 북한 국적 선박이 현지시각 어젯밤 이 운하에 진입했습니다.

이 선박에 마약이 실렸다는 첩보를 입수한 파나마 당국은 해당 선박을 세워 조사를 벌였습니다.

각 컨테이너를 조사하던 파나마 당국은 한 컨테이너에서 미사일 부품으로 의심되는 물품을 적발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파나마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라디오 파나마' 방송 : "(북한 배에 실린)설탕을 걷어내자 매우 정교한 미사일 부품으로 보이는 물품들이 발견됐습니다."

북한 선박을 적발할 당시 긴박했던 상황도 전해졌습니다.

북한 선박의 선장과 선원들은 배에 오르는 파나마 관리들에게 강하게 저항했다고 파나마 당국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라디오 파나마' 방송 : "(선박을 적발하던)그 순간 배의 선장이 자살을 시도했고 선원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공개됐습니다.

북한 선박을 추가 조사 중인 파나마 당국은 압수한 물품의 정확한 용도 파악을 위해 유엔 측에 화물 검사를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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