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잇단 폭우에 채솟값 폭등

입력 2013.07.17 (06:42) 수정 2013.07.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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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중부지방에 계속된 폭우로 시금치와 상추 등 잎 채소 농가의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채소 가격의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시금치가 시커멓게 썩어버렸습니다.

이처럼 침수 피해를 입은 채소 밭은 이곳 남양주시에서만 8헥타아르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이붕(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 "30% 정도, 남아있는 시금치는 그것 밖에 안돼요. 정싱 제품으로 만들려면 20%나 되려나…"

이번 집중 호우가 채소 농가들이 몰려 있는 경기와 강원 지역에 집중되면서 채소 가격은 폭등하고 있습니다.

상추는 지난 10일 8천3백 원에서 닷새만에 3만 7천6백 원까지 폭등했다가 어제 만 7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시금치 역시 지난 10일 만 3천 원에서 어제 4만 2천 원으로 네 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특히 잎채소 가격은 집중호우가 끝난 뒤에도 인상 전 수준으로 내리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상협 (대형마트 신선식품팀장) : "물을 머금고 있다가 햇빛을 받게 되면 상품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바로 가격에 반영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잎 채소 가격이 안정되기까지는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호우 피해로 가격이 폭등한 국내산 양상추 대신 미국산 양상추 확보에 나서는 등 장마철 채소값 잡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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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잇단 폭우에 채솟값 폭등
    • 입력 2013-07-17 07:04:44
    • 수정2013-07-17 07:25: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중부지방에 계속된 폭우로 시금치와 상추 등 잎 채소 농가의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채소 가격의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시금치가 시커멓게 썩어버렸습니다.

이처럼 침수 피해를 입은 채소 밭은 이곳 남양주시에서만 8헥타아르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이붕(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 "30% 정도, 남아있는 시금치는 그것 밖에 안돼요. 정싱 제품으로 만들려면 20%나 되려나…"

이번 집중 호우가 채소 농가들이 몰려 있는 경기와 강원 지역에 집중되면서 채소 가격은 폭등하고 있습니다.

상추는 지난 10일 8천3백 원에서 닷새만에 3만 7천6백 원까지 폭등했다가 어제 만 7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시금치 역시 지난 10일 만 3천 원에서 어제 4만 2천 원으로 네 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특히 잎채소 가격은 집중호우가 끝난 뒤에도 인상 전 수준으로 내리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상협 (대형마트 신선식품팀장) : "물을 머금고 있다가 햇빛을 받게 되면 상품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바로 가격에 반영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잎 채소 가격이 안정되기까지는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호우 피해로 가격이 폭등한 국내산 양상추 대신 미국산 양상추 확보에 나서는 등 장마철 채소값 잡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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