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월드컵까지 성장 가능성 보겠다”

입력 2013.07.17 (17:40) 수정 2013.07.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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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를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선수들의 첫 시험대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 개막을 사흘 앞두고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 첫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술, 개인 기량 등 모든 면을 체크하겠다. 모든 부분을 깊숙하게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이 그와 '홍명보호(號) 1기' 선수들의 첫 만남이다. 대표팀을 둘러싼 잡음이 채 가시지 않은 시기인 만큼 약 10분간 짧은 미팅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정장 착용과 도보 입소 지시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런 것(정신 자세)부터 준비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선수들 표정에서 간절함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적절한 긴장감이 느껴져서 좋았다"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K리그와 J리그 선수들이 7월 한 달간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난점으로 꼽았다. J리거 7명은 이날 저녁 일본에서 경기를 치르고 다음날 소집훈련에 합류한다.

홍 감독은 "특히 J리거들은 입국 뒤 쉴 시간이 하루밖에 없다.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J리거가 1∼2명 출전할 수는 있겠지만 오늘 합류한 선수들이 (첫 경기)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지도를 처음 받게 되는 김신욱(25·울산 현대)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하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어제도 득점했다. 이명주(23)도 과거 각급 대표팀 사령탑으로 있을 때 소집한 적이 있는데 포항에서 많이 발전했다"며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어 "지금 이 시점도 중요하지만 브라질 월드컵까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다. 주의깊게 관찰하겠다"며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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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월드컵까지 성장 가능성 보겠다”
    • 입력 2013-07-17 17:40:58
    • 수정2013-07-17 19:53:28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를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선수들의 첫 시험대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 개막을 사흘 앞두고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 첫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술, 개인 기량 등 모든 면을 체크하겠다. 모든 부분을 깊숙하게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이 그와 '홍명보호(號) 1기' 선수들의 첫 만남이다. 대표팀을 둘러싼 잡음이 채 가시지 않은 시기인 만큼 약 10분간 짧은 미팅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정장 착용과 도보 입소 지시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런 것(정신 자세)부터 준비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선수들 표정에서 간절함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적절한 긴장감이 느껴져서 좋았다"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K리그와 J리그 선수들이 7월 한 달간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난점으로 꼽았다. J리거 7명은 이날 저녁 일본에서 경기를 치르고 다음날 소집훈련에 합류한다.

홍 감독은 "특히 J리거들은 입국 뒤 쉴 시간이 하루밖에 없다.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J리거가 1∼2명 출전할 수는 있겠지만 오늘 합류한 선수들이 (첫 경기)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지도를 처음 받게 되는 김신욱(25·울산 현대)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하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어제도 득점했다. 이명주(23)도 과거 각급 대표팀 사령탑으로 있을 때 소집한 적이 있는데 포항에서 많이 발전했다"며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어 "지금 이 시점도 중요하지만 브라질 월드컵까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다. 주의깊게 관찰하겠다"며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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