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기 최종 훈련 ‘베스트11 윤곽’

입력 2013.07.19 (19:10) 수정 2013.07.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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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동아시안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서로 어깨동무를 한 채 그라운드에 동그랗게 모였다. 주장 하대성(서울)은 동료에게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태극전사의 자존심을 지키자는 뜨거운 당부의 말을 전했다.

19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20일 호주와의 동아시안컵 개막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의 접근을 막은 채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사실상 호주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확정하는 자리였다.

지난 17일 처음 소집돼 이틀 동안 기본적인 전술 훈련에만 집중했던 홍 감독은 이날 주전조와 비주전조로 나눠 강도 높은 자체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홍 감독은 중원에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우고 포백(4-back)을 가동하는 4-2-3-1 전술로 훈련을 이끌었다.

가장 먼저 주전조의 원톱 스트라이커로는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뛰어난 득점 감각을 선보인 김동섭(성남)이 나섰고, 윤일록(서울)과 고요한(서울)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이승기(전북)가, 더블 볼란테에 하대성(서울)-이명주(포항)가 나섰다.

또 포백에는 왼쪽부터 김진수(니가타)-김영권(광저우)-홍정호(제주)-이용(울산)이 늘어섰고,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수원)이 맡았다.

그라운드 중앙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컨디션 점검에 집중한 홍 감독은 이번에는 원톱 공격수로 서동현(제주)을 내세우고 윤일록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로 재배치했다. 그러면서 왼쪽 날개 자리를 '왼발 전문 키커' 염기훈(경찰)에게 맡겼다.

또 이명주 대신 박종우(부산)를 투입하고, 왼쪽 풀백 자리에 김진수를 빼고 김민우(사간 도스)를 세웠다.

선수들은 이날 청백전에서 무더위를 견뎌내며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전력을 다해 뛰었고, 홍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호주전에 나설 주전 선수들의 윤곽을 그렸다.

홍 감독은 훈련이 끝난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공식 기자회견 참가를 위해 주장인 하대성과 서둘러 이동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동으로 이동했다.

한편 '파트 타임'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는 소속팀인 항저우(중국)의 요청에 따라 24일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돼 이번 대회를 끝까지 치르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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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호 1기 최종 훈련 ‘베스트11 윤곽’
    • 입력 2013-07-19 19:10:05
    • 수정2013-07-19 22:05:39
    연합뉴스
2013 동아시안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서로 어깨동무를 한 채 그라운드에 동그랗게 모였다. 주장 하대성(서울)은 동료에게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태극전사의 자존심을 지키자는 뜨거운 당부의 말을 전했다.

19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20일 호주와의 동아시안컵 개막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의 접근을 막은 채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사실상 호주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확정하는 자리였다.

지난 17일 처음 소집돼 이틀 동안 기본적인 전술 훈련에만 집중했던 홍 감독은 이날 주전조와 비주전조로 나눠 강도 높은 자체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홍 감독은 중원에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우고 포백(4-back)을 가동하는 4-2-3-1 전술로 훈련을 이끌었다.

가장 먼저 주전조의 원톱 스트라이커로는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뛰어난 득점 감각을 선보인 김동섭(성남)이 나섰고, 윤일록(서울)과 고요한(서울)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이승기(전북)가, 더블 볼란테에 하대성(서울)-이명주(포항)가 나섰다.

또 포백에는 왼쪽부터 김진수(니가타)-김영권(광저우)-홍정호(제주)-이용(울산)이 늘어섰고,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수원)이 맡았다.

그라운드 중앙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컨디션 점검에 집중한 홍 감독은 이번에는 원톱 공격수로 서동현(제주)을 내세우고 윤일록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로 재배치했다. 그러면서 왼쪽 날개 자리를 '왼발 전문 키커' 염기훈(경찰)에게 맡겼다.

또 이명주 대신 박종우(부산)를 투입하고, 왼쪽 풀백 자리에 김진수를 빼고 김민우(사간 도스)를 세웠다.

선수들은 이날 청백전에서 무더위를 견뎌내며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전력을 다해 뛰었고, 홍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호주전에 나설 주전 선수들의 윤곽을 그렸다.

홍 감독은 훈련이 끝난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공식 기자회견 참가를 위해 주장인 하대성과 서둘러 이동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동으로 이동했다.

한편 '파트 타임'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는 소속팀인 항저우(중국)의 요청에 따라 24일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돼 이번 대회를 끝까지 치르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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