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 3인방, 호주전서 ‘불꽃기세’

입력 2013.07.21 (11:27) 수정 2013.07.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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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국가대항전에 처음으로 등장한 선수들이 홍명보호의 주요 옵션이 될 자질을 내비쳤다.

20일 호주와의 2013 동아시안컵축구대회 1차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선수는 김진수(21·알비렉스 니가타), 윤일록(22·FC서울), 김동섭(24·성남 일화) 등 3명이다.

이들 새내기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김진수다.

김진수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튼실한 수비력을 보여줬고 공격 가담 때도 예리함을 유지했다.

완벽에 가까운 왼쪽 측면 장악은 한국이 전반에 경기 전체를 지배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김진수는 전반에 코너킥을 맡아 날카로운 크로스로 김동섭, 김영권 등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비밀 기술인 긴 스로인도 자랑했다.

상대 진영 사이드라인에서 김진수가 시도하는 스로인이 코너킥처럼 득점 기회를 만드는 세트피스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김진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취약 포지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왼쪽 풀백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월드컵 예선에서 기용된 박주호(마인츠),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치우(FC서울), 박원재(전북 현대) 등과 주전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날개 공격수 윤일록은 매서운 공격성향이 주목됐다.

그는 염기훈(경찰 축구단)과 교체될 때까지 60분 동안 유효슈팅을 네 차례 기록하며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적극적인 돌파와 과감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 탓에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K리그 클래식의 빡빡한 일정 탓에 체력이 저하돼 풀타임을 뛰지도 못했다.

그러나 윤일록은 '한 방'을 갖춘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데뷔전에서 충분히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트라이커 김동섭은 김진수, 윤일록과 비교할 때 아쉬움을 남겼다.

김동섭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80분 정도를 소화했으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이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최전방 원톱으로서 책임을 느낄 수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모두 충분히 잘했다"며 3인방의 데뷔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감독은 김동섭도 과거보다 많이 발전한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진수, 윤일록, 김동섭은 홍 감독이 청소년 대표팀 시절에 지도한 적이 있는 '홍명보의 아이들'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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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매치 데뷔 3인방, 호주전서 ‘불꽃기세’
    • 입력 2013-07-21 11:27:01
    • 수정2013-07-21 11:46:13
    연합뉴스
성인 국가대항전에 처음으로 등장한 선수들이 홍명보호의 주요 옵션이 될 자질을 내비쳤다. 20일 호주와의 2013 동아시안컵축구대회 1차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선수는 김진수(21·알비렉스 니가타), 윤일록(22·FC서울), 김동섭(24·성남 일화) 등 3명이다. 이들 새내기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김진수다. 김진수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튼실한 수비력을 보여줬고 공격 가담 때도 예리함을 유지했다. 완벽에 가까운 왼쪽 측면 장악은 한국이 전반에 경기 전체를 지배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김진수는 전반에 코너킥을 맡아 날카로운 크로스로 김동섭, 김영권 등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비밀 기술인 긴 스로인도 자랑했다. 상대 진영 사이드라인에서 김진수가 시도하는 스로인이 코너킥처럼 득점 기회를 만드는 세트피스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김진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취약 포지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왼쪽 풀백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월드컵 예선에서 기용된 박주호(마인츠),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치우(FC서울), 박원재(전북 현대) 등과 주전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날개 공격수 윤일록은 매서운 공격성향이 주목됐다. 그는 염기훈(경찰 축구단)과 교체될 때까지 60분 동안 유효슈팅을 네 차례 기록하며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적극적인 돌파와 과감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 탓에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K리그 클래식의 빡빡한 일정 탓에 체력이 저하돼 풀타임을 뛰지도 못했다. 그러나 윤일록은 '한 방'을 갖춘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데뷔전에서 충분히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트라이커 김동섭은 김진수, 윤일록과 비교할 때 아쉬움을 남겼다. 김동섭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80분 정도를 소화했으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이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최전방 원톱으로서 책임을 느낄 수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모두 충분히 잘했다"며 3인방의 데뷔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감독은 김동섭도 과거보다 많이 발전한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진수, 윤일록, 김동섭은 홍 감독이 청소년 대표팀 시절에 지도한 적이 있는 '홍명보의 아이들'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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