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에 사망까지…’ 목숨 위협 받는 의사들

입력 2013.07.25 (21:34) 수정 2013.07.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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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료 중이던 의사를 환자가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의사협회는 긴박했던 당시의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의료진에 대한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료실로 들어가는 환자, 갑자기, 컴퓨터 차트를 살피던 의사의 옆구리와 배를 흉기로 찌릅니다.

재차 공격을 시도하다 달아납니다.

중국 동포 38살 한 모 씨가 피부 시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저지른 범행입니다.

뜻밖의 습격에 의사는 중상을 입고 입원했고, 환자는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녹취> 피해 의사 : "생명의 위협을 느낄 상황이 온다는 것은 정말 저로서는 (의사란 게) 극한 직업으로 돼 있지 않느냐는…."

2년 전 한 치과의사는 환자의 흉기에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의사를 상대로 한 환자의 폭력은 올 들어 입건된 것만 6건.

의사 대상 설문조사에선 진료실 폭력 경험률이 63%에 이르렀습니다.

의사와 환자가 독대하는 경우가 많은 진료실의 특성 탓에 위험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송형곤(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환자를 보고 있는 중에 일어나는 폭력에 있어서는 좀 더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된다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

국회엔 현재 의료 행위중인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을 폭행 또는 협박하면 가중 처벌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

하지만 과잉 처벌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도 있어 입법화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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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부림에 사망까지…’ 목숨 위협 받는 의사들
    • 입력 2013-07-25 21:36:07
    • 수정2013-07-25 22: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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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료 중이던 의사를 환자가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의사협회는 긴박했던 당시의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의료진에 대한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료실로 들어가는 환자, 갑자기, 컴퓨터 차트를 살피던 의사의 옆구리와 배를 흉기로 찌릅니다.

재차 공격을 시도하다 달아납니다.

중국 동포 38살 한 모 씨가 피부 시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저지른 범행입니다.

뜻밖의 습격에 의사는 중상을 입고 입원했고, 환자는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녹취> 피해 의사 : "생명의 위협을 느낄 상황이 온다는 것은 정말 저로서는 (의사란 게) 극한 직업으로 돼 있지 않느냐는…."

2년 전 한 치과의사는 환자의 흉기에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의사를 상대로 한 환자의 폭력은 올 들어 입건된 것만 6건.

의사 대상 설문조사에선 진료실 폭력 경험률이 63%에 이르렀습니다.

의사와 환자가 독대하는 경우가 많은 진료실의 특성 탓에 위험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송형곤(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환자를 보고 있는 중에 일어나는 폭력에 있어서는 좀 더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된다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

국회엔 현재 의료 행위중인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을 폭행 또는 협박하면 가중 처벌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

하지만 과잉 처벌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도 있어 입법화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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