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을 잡아라’ K리그 이색 마케팅 유혹

<앵커 멘트>

요즘 프로축구 구단들의 톡톡 튀는 마케팅 행사가 눈에 띄는데요,

내일은 이른바 슈퍼매치로 불리는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까지 펼쳐져 팬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이 놀이공원으로 변신했습니다.

꼬마는 기차에 자동차까지 운전실력을 뽐내봅니다.

얼굴에 그림도 그리고, 아빠와 함께 신나는 롤러스케이트도 타고, 엄마는 축구 실력을 자랑해봅니다.

수영장은 물총 싸움에 신이 난 아이들로 가득합니다.

시원하게 미끄럼틀을 타면서 무더운 여름도 잊어버립니다.

<인터뷰> 송현석(프로축구 제주 팬) : "일단은 가족들이 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일단 이벤트를 많이 해주니까 사람이 늘 수밖에 없죠."

찾아가는 팬 서비스도 이제는 축구단의 일상입니다.

사인회는 기본, 배식봉사를 하며 여동생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봅니다.

조금 더 특별한 경험도 안겨봅니다.

꿈만 꿔봤던 스타와의 저녁식사는 팬을 넘어 가족으로 만들어 줍니다.

<인터뷰> 김봉길(프로축구 인천 감독) : "우리가 팬들의 사랑으로 이 자리에 있으니,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하면 좋겠어요."

내일은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이 벌어집니다.

역시 다양한 행사까지 예정돼 있어 K-리그 팬들을 손짓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