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추징금’ 수사 전환…처남 이창석 소환

입력 2013.08.12 (12:13) 수정 2013.08.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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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로 공식 전환됐습니다.

검찰은 첫 수사 대상자로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전두환 추징금 '특별 환수팀'을 '특별 수사팀'으로 전환했습니다.

밀린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전두환 일가의 재산을 조사하던 것에서 각종 범죄 혐의를 처벌하기 위한 수사로 방향을 바꾼 겁니다.

검찰은 오전 10시부터 이창석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조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이순자 여사의 남동생으로 경기도 오산 등에 대규모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른바 '전두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전두환 비자금' 중 일부가 자녀들에게 넘어가는 과정에 이 씨가 핵심 연결 고리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씨가 범죄수익을 은닉하고, 탈세나 횡령 등의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씨가 오산의 땅 일부를 모 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전재용 씨의 회사 비엘에셋이 대출을 받도록 해준 과정을 중점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4년 전재용 씨가 탈세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에도 검찰 수사를 받았으며, 지난달 16일 첫 압수수색 대상에도 포함됐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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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추징금’ 수사 전환…처남 이창석 소환
    • 입력 2013-08-12 12:14:13
    • 수정2013-08-12 17: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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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로 공식 전환됐습니다.

검찰은 첫 수사 대상자로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전두환 추징금 '특별 환수팀'을 '특별 수사팀'으로 전환했습니다.

밀린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전두환 일가의 재산을 조사하던 것에서 각종 범죄 혐의를 처벌하기 위한 수사로 방향을 바꾼 겁니다.

검찰은 오전 10시부터 이창석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조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이순자 여사의 남동생으로 경기도 오산 등에 대규모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른바 '전두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전두환 비자금' 중 일부가 자녀들에게 넘어가는 과정에 이 씨가 핵심 연결 고리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씨가 범죄수익을 은닉하고, 탈세나 횡령 등의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씨가 오산의 땅 일부를 모 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전재용 씨의 회사 비엘에셋이 대출을 받도록 해준 과정을 중점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4년 전재용 씨가 탈세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에도 검찰 수사를 받았으며, 지난달 16일 첫 압수수색 대상에도 포함됐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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