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탁’ 김승규-‘NO·1’ 정성룡, 주전 경쟁

입력 2013.08.13 (15:31) 수정 2013.08.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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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대표선수 김승규(23·울산 현대)와 지난 3년간 대표팀 수문장 자리를 지켜온 정성룡(28·수원 삼성)의 주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승규는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12일 첫 소집훈련에서 선배 정성룡과 나란히 구슬땀을 흘렸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페루전을 앞두고 총 6명의 선수를 새로 발탁했다.

이중 5명은 모두 공격 자원이다. 공격수가 아닌 선수로는 이범영(부산)이 제외된 자리에 들어온 김승규가 유일했다.

아직 대표팀에서 정성룡의 입지는 탄탄하지만 최근 K리그에서의 성적을 놓고 보면 김승규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승규는 올시즌 19경기에 출장하며 지난 5년간 넘지 못했던 김영광의 벽을 확실히 넘었다.

이중 9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포항의 신화용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다. 실점률도 경기당 0.84골에 불과하다.

반면에 정성룡은 20경기에 출장해 23실점, 실점률이 1.15골로 김승규에게 뒤진다.

정성룡은 A매치에서는 지금까지 53경기 출장해 45실점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매 경기 적어도 한 두차례는 보여주던 동물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성룡 위기론이 불거지는 동시에 김승규에게 한 번쯤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승규는 자신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대선배의 자리도 넘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그는 "무리하게 욕심 내지는 않겠다. 감독님이 울산에서의 활약을 좋게 봐 주신 만큼 지금 하는 것만큼만 경기장에서 보여주면 성공할 것이라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승규는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지만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본선에 나서지 못한 아픔을 겪었다. 올림픽 동메달의 영광과 병역 혜택은 그의 서브였던 이범영에게 돌아갔다.

소속팀에서 겪은 5년간의 설움을 주전 도약으로 이겨낸 김승규가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으로 런던 올림픽에서의 아픔도 지워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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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발탁’ 김승규-‘NO·1’ 정성룡, 주전 경쟁
    • 입력 2013-08-13 15:31:20
    • 수정2013-08-13 18:03:13
    연합뉴스
새내기 대표선수 김승규(23·울산 현대)와 지난 3년간 대표팀 수문장 자리를 지켜온 정성룡(28·수원 삼성)의 주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승규는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12일 첫 소집훈련에서 선배 정성룡과 나란히 구슬땀을 흘렸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페루전을 앞두고 총 6명의 선수를 새로 발탁했다. 이중 5명은 모두 공격 자원이다. 공격수가 아닌 선수로는 이범영(부산)이 제외된 자리에 들어온 김승규가 유일했다. 아직 대표팀에서 정성룡의 입지는 탄탄하지만 최근 K리그에서의 성적을 놓고 보면 김승규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승규는 올시즌 19경기에 출장하며 지난 5년간 넘지 못했던 김영광의 벽을 확실히 넘었다. 이중 9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포항의 신화용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다. 실점률도 경기당 0.84골에 불과하다. 반면에 정성룡은 20경기에 출장해 23실점, 실점률이 1.15골로 김승규에게 뒤진다. 정성룡은 A매치에서는 지금까지 53경기 출장해 45실점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매 경기 적어도 한 두차례는 보여주던 동물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성룡 위기론이 불거지는 동시에 김승규에게 한 번쯤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승규는 자신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대선배의 자리도 넘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그는 "무리하게 욕심 내지는 않겠다. 감독님이 울산에서의 활약을 좋게 봐 주신 만큼 지금 하는 것만큼만 경기장에서 보여주면 성공할 것이라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승규는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지만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본선에 나서지 못한 아픔을 겪었다. 올림픽 동메달의 영광과 병역 혜택은 그의 서브였던 이범영에게 돌아갔다. 소속팀에서 겪은 5년간의 설움을 주전 도약으로 이겨낸 김승규가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으로 런던 올림픽에서의 아픔도 지워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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