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유혈충돌 8백여 명 사망…군부 강경 태도

입력 2013.08.19 (06:02) 수정 2013.08.1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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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이어진 이집트 유혈 충돌에 따른 희생자가 8백 명을 넘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계획된 시위가 취소되기도 했지만 군부를 중심으로 한 이집트 당국은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카이로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군부 시위는 이집트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녁 통행금지 시간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에 대한 무력 진압에 항의하는 대규모 행진이 계속됐습니다.

<녹취>알 바탈(시위 참가자): "우리는 정통성이 있는 무르시 전대통령을 지지하고, 군사 쿠데타를 반대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카이로에서 계획된 시위는 일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시위 예정 장소에 저격수가 배치돼 시위참가자의 희생이 우려됐기때문입니다.

지난 14일부터 이어진 유혈충돌로 8백 명 이상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군부 최고 실력자인 엘 시시 국방장관은 시위대에 대한 무력진압이 이뤄진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녹취>압델 파타 엘시시(이집트 국방장관): "배신자와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는 자들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집트 사태의 희생자가 늘면서 국제사회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이집트 당국이 무력진압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이집트와의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과도정부가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무슬림형제단을 해산하기로 하면서 유혈충돌의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상태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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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유혈충돌 8백여 명 사망…군부 강경 태도
    • 입력 2013-08-19 06:04:10
    • 수정2013-08-19 07:49: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주 이어진 이집트 유혈 충돌에 따른 희생자가 8백 명을 넘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계획된 시위가 취소되기도 했지만 군부를 중심으로 한 이집트 당국은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카이로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군부 시위는 이집트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녁 통행금지 시간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에 대한 무력 진압에 항의하는 대규모 행진이 계속됐습니다.

<녹취>알 바탈(시위 참가자): "우리는 정통성이 있는 무르시 전대통령을 지지하고, 군사 쿠데타를 반대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카이로에서 계획된 시위는 일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시위 예정 장소에 저격수가 배치돼 시위참가자의 희생이 우려됐기때문입니다.

지난 14일부터 이어진 유혈충돌로 8백 명 이상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군부 최고 실력자인 엘 시시 국방장관은 시위대에 대한 무력진압이 이뤄진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녹취>압델 파타 엘시시(이집트 국방장관): "배신자와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는 자들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집트 사태의 희생자가 늘면서 국제사회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이집트 당국이 무력진압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이집트와의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과도정부가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무슬림형제단을 해산하기로 하면서 유혈충돌의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상태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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