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산불 9일째 샌프란시스코도 위협

입력 2013.08.26 (21:26) 수정 2013.08.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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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산불이 인근도시 샌프란시스코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물과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돼 도시 전체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세미티 국립공원 상공을 흰 연기가 가득 메웠습니다.

치솟은 불길과 연기에 한치 앞도 안보일 정도입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불길은 수령 2천년 이상의 자이언트 세콰이어 군락지까지 삼켜버릴 기세입니다.

주택 5천5백여채가 위협받아 주민들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클라우디아 알레시오(인근 주민) : "15분만에 집을 빠져나와야 했어요. 아이들이랑 애완 동물 등만 겨우 챙겨서 나왔어요."

산불이 난지 9일째. 이미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숲이 불탔고 인근 도시 샌프란시스코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불은 샌프란시스코 식수의 85%를 공급하는 저수지 쪽으로도 옮겨가고 있는 상황.

불탄 재로 저수지가 오염될 경우 시민 260만명이 식수난을 겪을 위기입니다.

수력발전소 2곳도 가동을 멈추면서 도시 전체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소방관 3천여명이 투입됐지만 진화율은 7%에도 못미칩니다.

<인터뷰> 존 프레데릭슨(미 산림청 대변인) : "바람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시속 50km에 달하는 돌풍이 불어서 바람이 산불을 계속 키우고 있습니다."

요새미티 국립공원뿐 아니라 최근 미 서부 지역에선 5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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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세미티 산불 9일째 샌프란시스코도 위협
    • 입력 2013-08-26 21:26:54
    • 수정2013-08-26 22: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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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산불이 인근도시 샌프란시스코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물과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돼 도시 전체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세미티 국립공원 상공을 흰 연기가 가득 메웠습니다.

치솟은 불길과 연기에 한치 앞도 안보일 정도입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불길은 수령 2천년 이상의 자이언트 세콰이어 군락지까지 삼켜버릴 기세입니다.

주택 5천5백여채가 위협받아 주민들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클라우디아 알레시오(인근 주민) : "15분만에 집을 빠져나와야 했어요. 아이들이랑 애완 동물 등만 겨우 챙겨서 나왔어요."

산불이 난지 9일째. 이미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숲이 불탔고 인근 도시 샌프란시스코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불은 샌프란시스코 식수의 85%를 공급하는 저수지 쪽으로도 옮겨가고 있는 상황.

불탄 재로 저수지가 오염될 경우 시민 260만명이 식수난을 겪을 위기입니다.

수력발전소 2곳도 가동을 멈추면서 도시 전체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소방관 3천여명이 투입됐지만 진화율은 7%에도 못미칩니다.

<인터뷰> 존 프레데릭슨(미 산림청 대변인) : "바람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시속 50km에 달하는 돌풍이 불어서 바람이 산불을 계속 키우고 있습니다."

요새미티 국립공원뿐 아니라 최근 미 서부 지역에선 5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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