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공개…이석기 의원 “전쟁 준비해야”

입력 2013.08.30 (20:59) 수정 2013.08.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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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지난 5월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의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 대비해 실질적이고 강력하게 군사적 준비를 하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12일 밤, 서울 합정동의 한 교육관.

도시-농촌간 농산물 직거래 팀으로 위장한 일명 'RO'의 조직원 130여 명이 모였습니다.

강연자는 이석기 의원.

이 의원은 현 정세를 대 격변기로 규정한 뒤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각오하라며 강연을 시작합니다.

먼저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과 비정규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전쟁 가능성을 언급합니다.

심리전과 사상전 등 새로운 전쟁의 형태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오는 전쟁을 맞받아치자며 전쟁 준비를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남한 지배세력이 60여년 동안 만든 정세를 무너뜨려야 한다며 남한 정부와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물질적, 기술적 준비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들의 행위가 북한에서는 애국적이고 상을 받아야 하지만 남한에서는 반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강연 도중, 6킬로그램 미만의 소형 핵무기 개발국가는 전 세계에 서너개 나라밖에 없다며, 북한이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시 회합 참가자들을 동지로 지칭하며 영리를 따지지 말고 즉각 전투태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한 뒤 강연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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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취록 공개…이석기 의원 “전쟁 준비해야”
    • 입력 2013-08-30 21:01:15
    • 수정2013-08-30 22: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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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지난 5월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의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 대비해 실질적이고 강력하게 군사적 준비를 하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12일 밤, 서울 합정동의 한 교육관.

도시-농촌간 농산물 직거래 팀으로 위장한 일명 'RO'의 조직원 130여 명이 모였습니다.

강연자는 이석기 의원.

이 의원은 현 정세를 대 격변기로 규정한 뒤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각오하라며 강연을 시작합니다.

먼저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과 비정규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전쟁 가능성을 언급합니다.

심리전과 사상전 등 새로운 전쟁의 형태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오는 전쟁을 맞받아치자며 전쟁 준비를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남한 지배세력이 60여년 동안 만든 정세를 무너뜨려야 한다며 남한 정부와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물질적, 기술적 준비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들의 행위가 북한에서는 애국적이고 상을 받아야 하지만 남한에서는 반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강연 도중, 6킬로그램 미만의 소형 핵무기 개발국가는 전 세계에 서너개 나라밖에 없다며, 북한이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시 회합 참가자들을 동지로 지칭하며 영리를 따지지 말고 즉각 전투태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한 뒤 강연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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