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자살 1위’ 노인 우울증 심각…대책은?

입력 2013.09.03 (06:34) 수정 2013.09.0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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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우울한 노년을 보내면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고령화의 그늘로만 여기기엔 심각한 상황입니다.

노인 우울증, 그 실태와 해법을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천들을 이리저리 던지며 동작치료를 받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울적했던 마음도 가라앉고 평상심을 회복합니다.

<인터뷰> 우울감 경험 (60살) : "참 우울했어요. 그 순간 그랬어요. 그냥 살다가 죽을걸 그런 생각도 했었어요"

노인들은 우울증이 왔을 때 젊은 사람보다 정도가 훨씬 심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 자살자 네 명 중 한 명은 노인입니다.

빠른 고령화 속에 생활고에 시달리거나 질병이나 외로움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신용욱(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더욱이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가 있어서 상황을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서 젊은이들보다 더 과격한 방식의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독거노인들이 마을회관 등에 함께 모여 사는 그룹홈이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노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는 일자리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복지 제도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홀로 사는 노인 118만 명 가운데 돌보미가 일 주일에 한두 차례라도 관리하는 대상은 20만 명 수준.

그나마 돌보미는 8천 명이 전부여서 한 사람이 노인 25명을 맡고 있습니다.

또 45%에 달하는 노인 빈곤율을 낮추려면 기초연금을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수준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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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자살 1위’ 노인 우울증 심각…대책은?
    • 입력 2013-09-03 06:37:52
    • 수정2013-09-03 07:31: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우울한 노년을 보내면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고령화의 그늘로만 여기기엔 심각한 상황입니다.

노인 우울증, 그 실태와 해법을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천들을 이리저리 던지며 동작치료를 받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울적했던 마음도 가라앉고 평상심을 회복합니다.

<인터뷰> 우울감 경험 (60살) : "참 우울했어요. 그 순간 그랬어요. 그냥 살다가 죽을걸 그런 생각도 했었어요"

노인들은 우울증이 왔을 때 젊은 사람보다 정도가 훨씬 심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 자살자 네 명 중 한 명은 노인입니다.

빠른 고령화 속에 생활고에 시달리거나 질병이나 외로움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신용욱(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더욱이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가 있어서 상황을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서 젊은이들보다 더 과격한 방식의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독거노인들이 마을회관 등에 함께 모여 사는 그룹홈이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노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는 일자리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복지 제도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홀로 사는 노인 118만 명 가운데 돌보미가 일 주일에 한두 차례라도 관리하는 대상은 20만 명 수준.

그나마 돌보미는 8천 명이 전부여서 한 사람이 노인 25명을 맡고 있습니다.

또 45%에 달하는 노인 빈곤율을 낮추려면 기초연금을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수준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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