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RO 조직원 PC에 폭탄제조법 있었다”

입력 2013.09.05 (21:04) 수정 2013.09.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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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4월 8살 어린이 등 3명의 사망자와 18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던 보스턴 테러 사건 장면입니다.

이 테러에 이용됐던 폭발물은 압력밥솥에 쇠구슬과 못 등을 넣어 살상력을 높인 사제 폭탄이었습니다.

지난 5월 회합에서 이석기 의원은 이 압력밭솥 폭탄을 거론하며 "매뉴얼이 떴다, 관심이 있으면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실제로 RO 조직원 가운데 한 명은 자신의 컴퓨터에 사제폭탄 제조방법을 저장해 두고 있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RO 조직원들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

국정원은 김홍열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의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에서 사제폭탄 제조법을 발견했습니다.

폭탄 제조 파일은 '건강상식'이라는 이름으로 위장된 폴더 안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파일의 이름은 니트로글리세린,질산 셀룰로오스, 질산칼륨,드라이아이스.

이 파일들은 강한 폭발력 때문에 사제폭탄을 만드는 데 흔히 사용되는 화학재료들의 명칭.

파일마다 자세하고 전문적인 폭탄 제조법이 적혀 있었습니다.

각각의 재료별로 폭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준비물', 그리고 '제조방법 설명'이자세하게 쓰여져 있었다는 겁니다.

국정원은 '질산셀룰로오스'파일엔 '사제폭탄 중 가장 쉽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구속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를 10차례 이상 검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고문은 지난 5월 회합에서 전시 상황이 되면 통신과 철도,가스, 유류 등을 차단시켜야 한다고 언급한 인물입니다.

국정원은 RO 조직원들의 이런 행위와 실제 내란 음모 혐의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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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9-05 22: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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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4월 8살 어린이 등 3명의 사망자와 18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던 보스턴 테러 사건 장면입니다.

이 테러에 이용됐던 폭발물은 압력밥솥에 쇠구슬과 못 등을 넣어 살상력을 높인 사제 폭탄이었습니다.

지난 5월 회합에서 이석기 의원은 이 압력밭솥 폭탄을 거론하며 "매뉴얼이 떴다, 관심이 있으면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실제로 RO 조직원 가운데 한 명은 자신의 컴퓨터에 사제폭탄 제조방법을 저장해 두고 있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RO 조직원들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

국정원은 김홍열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의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에서 사제폭탄 제조법을 발견했습니다.

폭탄 제조 파일은 '건강상식'이라는 이름으로 위장된 폴더 안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파일의 이름은 니트로글리세린,질산 셀룰로오스, 질산칼륨,드라이아이스.

이 파일들은 강한 폭발력 때문에 사제폭탄을 만드는 데 흔히 사용되는 화학재료들의 명칭.

파일마다 자세하고 전문적인 폭탄 제조법이 적혀 있었습니다.

각각의 재료별로 폭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준비물', 그리고 '제조방법 설명'이자세하게 쓰여져 있었다는 겁니다.

국정원은 '질산셀룰로오스'파일엔 '사제폭탄 중 가장 쉽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구속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를 10차례 이상 검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고문은 지난 5월 회합에서 전시 상황이 되면 통신과 철도,가스, 유류 등을 차단시켜야 한다고 언급한 인물입니다.

국정원은 RO 조직원들의 이런 행위와 실제 내란 음모 혐의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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