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도전…50~60대 구직 열기 ‘후끈’

입력 2013.09.12 (21:31) 수정 2013.09.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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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힘은 팔팔한데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게 조직퇴직자나 은퇴한 50~60대의 하나같은 고민인데요,

이들 중장년층을 위한 특별한 채용 박람회가 열렸는데 수천 명이 몰렸다고 합니다.

인생 2막을 열고 나선 이들의 재취업 현장을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몇 년 전 대기업에서 퇴직한 59살 김종길씨.

설레는 마음으로 채용 면접을 보러왔습니다.

<녹취> "식품 유통 해봤습니다."

희망 분야는 해외 근무 경험을 살린 해외 지사의 물류 업무, 재취업을 위해 새로 딴 자격증만 4개.

대학에 다시 들어가 중국어까지 공부했습니다.

<인터뷰> 김종길(구직자/59살) : "제가 좋아하는 관심있는 업종 같으면 (눈높이를) 좀 낮춰서라도 하고 싶습니다."

58살 임영교 씨 역시 2년 전 전역한 뒤 면접만 서른 번 이상 봤습니다.

<인터뷰> 임영교(구직자/58살) : "지금 한창 활동할 나이고 또 아들도 결혼 안했고 현재 지출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구직 열기를 반영한 듯 50대 고용률은 올 들어 73퍼센트에 근접해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중장년층을 위한 채용 박람회에는 이런 구직자 7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중장년층 2천여 명이 새 일자리를 얻게 됩니다.

채용 분야도 연구 기술직과 영업직 등 이들의 경력을 살린 분야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노용현(방주광학 기획팀장) : "그동안 많이 쌓아온 노하우와 경력을 통해 바로 실적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은 중장년층을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은퇴한 베이비부머들까지 대거 인생 2막 도전에 나서면서 중장년층의 구직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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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2막’ 도전…50~60대 구직 열기 ‘후끈’
    • 입력 2013-09-12 21:32:47
    • 수정2013-09-12 22: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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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힘은 팔팔한데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게 조직퇴직자나 은퇴한 50~60대의 하나같은 고민인데요,

이들 중장년층을 위한 특별한 채용 박람회가 열렸는데 수천 명이 몰렸다고 합니다.

인생 2막을 열고 나선 이들의 재취업 현장을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몇 년 전 대기업에서 퇴직한 59살 김종길씨.

설레는 마음으로 채용 면접을 보러왔습니다.

<녹취> "식품 유통 해봤습니다."

희망 분야는 해외 근무 경험을 살린 해외 지사의 물류 업무, 재취업을 위해 새로 딴 자격증만 4개.

대학에 다시 들어가 중국어까지 공부했습니다.

<인터뷰> 김종길(구직자/59살) : "제가 좋아하는 관심있는 업종 같으면 (눈높이를) 좀 낮춰서라도 하고 싶습니다."

58살 임영교 씨 역시 2년 전 전역한 뒤 면접만 서른 번 이상 봤습니다.

<인터뷰> 임영교(구직자/58살) : "지금 한창 활동할 나이고 또 아들도 결혼 안했고 현재 지출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구직 열기를 반영한 듯 50대 고용률은 올 들어 73퍼센트에 근접해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중장년층을 위한 채용 박람회에는 이런 구직자 7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중장년층 2천여 명이 새 일자리를 얻게 됩니다.

채용 분야도 연구 기술직과 영업직 등 이들의 경력을 살린 분야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노용현(방주광학 기획팀장) : "그동안 많이 쌓아온 노하우와 경력을 통해 바로 실적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은 중장년층을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은퇴한 베이비부머들까지 대거 인생 2막 도전에 나서면서 중장년층의 구직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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