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이슈] “민생 외면 말라” - “불통 정치 오판”

입력 2013.09.17 (21:03) 수정 2013.09.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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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3자회담 이후 정국은 더욱 경색되는 분위깁니다.

1시간 반 동안 대화가 아니라 자기할 말들만 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회담 태도를 놓고서는 상호비방전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민주당이 대통령의 사과를 강요하면서 국정 최고책임자를 몰아세우는 진풍경을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통을 안해서 불통령이고 답답한 가슴에 불을 질러 불통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강경한 용어를 써가며 민주당에 공개 경고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3자 회담 결렬 하루 뒤 열린 국무회의에서 야당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정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자신도 한때 야당 대표로 일했지만 당의 목적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키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야당에서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면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입니다. 그리고 그 책임 또한 야당이 져야할 것입니다."

이번 정부 초기 정부조직 개편안 표류를 거론하면서 국정원 문제로 또다시 장기간 장외투쟁하는 것이 과연 야당의 주장처럼 국민이 원하는 민의인지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의 사과 요구를 수용해 정치적으로 타협하기 보다는 원칙을 지키며 정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새누리당은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서면서 야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정기국회가 워낙 막중하니 야당에서도 생각할 것이다. 국회를 문을 닫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치명적 손상 주는 것 아닌가"

여당은 특히 장외투쟁의 빌미를 찾기 위해 민주당이 3자 회담을 악용했다는 공세도 병행하며 야당 책임론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기자 멘트>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오늘 천막당사에서 환갑 생일을 맞았습니다.

포장은 근사했는데 안에 선물은 없었다는 언급으로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겠다, 이런 분위기지만 이른바 원내외 병행투쟁을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은 많아보입니다.

은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석 민심 잡기에 들어간 민주당은 대통령의 장외투쟁 비판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정치가 계속 민주주의 회복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겁니다."

여당만이 아니라 여야가 하나가 돼 매진할 때 민생이 회복될 수 있는데도 대통령이 상황을 오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주의 회복은 정국 안정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생이라며 장외 투쟁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김관영(민주당 수석 대변인) :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 날을 위해 국민들과 함께 가열찬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대통령이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을 계속 외면하고 있고 검찰총장 사의표명도 몰아내기라는 판단이 여전히 확고합니다.

다만 장외투쟁 중에도 민생현안만큼은 철저히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민심을 살핀 뒤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국 대응 방안을 조율합니다.

국정감사를 포함해 정기국회 일정 전면 거부 등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현안을 다룰 국회 일정에는 참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기자 멘트>

설과 함께 추석 민심은 정치권의 향후 행보를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가 돼왔습니다.

여야는 정치권을 바라보는 따가운 국민의 시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정국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궁리해야 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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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이슈] “민생 외면 말라” - “불통 정치 오판”
    • 입력 2013-09-17 21:06:01
    • 수정2013-09-17 22: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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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회담 이후 정국은 더욱 경색되는 분위깁니다.

1시간 반 동안 대화가 아니라 자기할 말들만 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회담 태도를 놓고서는 상호비방전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민주당이 대통령의 사과를 강요하면서 국정 최고책임자를 몰아세우는 진풍경을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통을 안해서 불통령이고 답답한 가슴에 불을 질러 불통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강경한 용어를 써가며 민주당에 공개 경고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3자 회담 결렬 하루 뒤 열린 국무회의에서 야당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정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자신도 한때 야당 대표로 일했지만 당의 목적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키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야당에서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면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입니다. 그리고 그 책임 또한 야당이 져야할 것입니다."

이번 정부 초기 정부조직 개편안 표류를 거론하면서 국정원 문제로 또다시 장기간 장외투쟁하는 것이 과연 야당의 주장처럼 국민이 원하는 민의인지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의 사과 요구를 수용해 정치적으로 타협하기 보다는 원칙을 지키며 정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새누리당은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서면서 야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정기국회가 워낙 막중하니 야당에서도 생각할 것이다. 국회를 문을 닫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치명적 손상 주는 것 아닌가"

여당은 특히 장외투쟁의 빌미를 찾기 위해 민주당이 3자 회담을 악용했다는 공세도 병행하며 야당 책임론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기자 멘트>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오늘 천막당사에서 환갑 생일을 맞았습니다.

포장은 근사했는데 안에 선물은 없었다는 언급으로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겠다, 이런 분위기지만 이른바 원내외 병행투쟁을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은 많아보입니다.

은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석 민심 잡기에 들어간 민주당은 대통령의 장외투쟁 비판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정치가 계속 민주주의 회복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겁니다."

여당만이 아니라 여야가 하나가 돼 매진할 때 민생이 회복될 수 있는데도 대통령이 상황을 오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주의 회복은 정국 안정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생이라며 장외 투쟁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김관영(민주당 수석 대변인) :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 날을 위해 국민들과 함께 가열찬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대통령이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을 계속 외면하고 있고 검찰총장 사의표명도 몰아내기라는 판단이 여전히 확고합니다.

다만 장외투쟁 중에도 민생현안만큼은 철저히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민심을 살핀 뒤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국 대응 방안을 조율합니다.

국정감사를 포함해 정기국회 일정 전면 거부 등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현안을 다룰 국회 일정에는 참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기자 멘트>

설과 함께 추석 민심은 정치권의 향후 행보를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가 돼왔습니다.

여야는 정치권을 바라보는 따가운 국민의 시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정국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궁리해야 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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