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바로 세우기’, 인양 비용 9천억 원

입력 2013.09.17 (21:24) 수정 2013.09.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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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좌초됐던 이탈리아 초대형 유람선이 인양됐습니다.

11층 건물높이의 이 거대한 유람선을 세우는데 배를 만들때보다 더 비싼 9천억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서 암초와 충돌해 좌초한 호화유람선입니다.

11층 건물 높이에 11만 4천 톤이 나가는 초대형 선박,

인양팀은 특수공법을 고안했습니다.

먼저 한쪽 면에 대형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해 물을 넣었습니다.

이렇게 무게중심을 옮긴 다음 케이블을 당겨 배를 세우는 방식입니다.

이후 반대편에도 컨테이너 박스를 부착해 무게를 맞춘 뒤 물을 빼 선체가 완전히 떠오르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전 9시, 20달 동안 준비해온 인양이 시작됐습니다.

축구장 3개 길이의 초대형 유람선이 조금씩 일어섭니다.

아슬아슬한 작업이 계속된지 19시간, 마침내 배가 바로 섰습니다.

<인터뷰> 닉 슬로안(인양책임자)

바닷속에 잠겼다 다시 드러난 유람선의 반쪽, 4천여명의 승객이 탈출하고, 32명은 끝내 숨진 사고 당시의 비극을 말해줍니다.

인양에 들어간 비용은 9천억 원, 건조비용보다 많습니다.

선박회사측은 이 유람선을 인근 항구로 옮긴다음 수리후 재가동할 지, 고철로 폐기처분할 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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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람선 바로 세우기’, 인양 비용 9천억 원
    • 입력 2013-09-17 21:24:31
    • 수정2013-09-17 22: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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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좌초됐던 이탈리아 초대형 유람선이 인양됐습니다.

11층 건물높이의 이 거대한 유람선을 세우는데 배를 만들때보다 더 비싼 9천억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서 암초와 충돌해 좌초한 호화유람선입니다.

11층 건물 높이에 11만 4천 톤이 나가는 초대형 선박,

인양팀은 특수공법을 고안했습니다.

먼저 한쪽 면에 대형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해 물을 넣었습니다.

이렇게 무게중심을 옮긴 다음 케이블을 당겨 배를 세우는 방식입니다.

이후 반대편에도 컨테이너 박스를 부착해 무게를 맞춘 뒤 물을 빼 선체가 완전히 떠오르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전 9시, 20달 동안 준비해온 인양이 시작됐습니다.

축구장 3개 길이의 초대형 유람선이 조금씩 일어섭니다.

아슬아슬한 작업이 계속된지 19시간, 마침내 배가 바로 섰습니다.

<인터뷰> 닉 슬로안(인양책임자)

바닷속에 잠겼다 다시 드러난 유람선의 반쪽, 4천여명의 승객이 탈출하고, 32명은 끝내 숨진 사고 당시의 비극을 말해줍니다.

인양에 들어간 비용은 9천억 원, 건조비용보다 많습니다.

선박회사측은 이 유람선을 인근 항구로 옮긴다음 수리후 재가동할 지, 고철로 폐기처분할 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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