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용 증기 탱크 초고압 물줄기에 맞아 숨져

입력 2013.09.17 (21:31) 수정 2013.09.17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고 소식입니다.

화력 발전소의 보일러에 쓰이는 증기 탱크의 압력을 점검하다가 압축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는데 이걸 맞고 근로자 한 명이 숨지고 차량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증기 탱크에서 거대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물줄기를 맞은 남성이 충격에 튕겨 나가고, 승용차 파편이 공중으로 솟구칩니다.

<인터뷰> 최홍경(현장 목격자) : "갑자기 엄청나게 큰 소리가 들려서 시선을 돌리니까 하얀 수증기가 쫙 뿜어져 나왔습니다."

사고는 어제 오후 1시 반쯤, 제작중인 화력발전소용 대형 보일러 증기 탱크의 압력 점검 작업 중, 갑자기 탱크 안에 들어있던 압축된 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 사고로 탱크에서 9미터 정도 떨어져 있던 공사 감독자 59살 서모씨가 물줄기에 맞은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숨지고 차량 두 대가 부서졌습니다.

물줄기의 막강한 위력으로 18미터나 떨어진 건물 유리창은 이렇게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당시 터져나온 물의 압력은 소방차 물줄기의 30배!

발전기를 돌리는 힘이 증기 탱크의 압축에서 나오기 때문에 뿜어져 나온 수압도 셌습니다.

물탱크의 볼트가 빠지면서, 그 틈으로 물줄기가 분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원식(함안경찰서 수사과장) : "아마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고 조치를..."

경찰은 설계도면을 입수해 설비 결함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발전소용 증기 탱크 초고압 물줄기에 맞아 숨져
    • 입력 2013-09-17 21:31:17
    • 수정2013-09-17 22:06:46
    뉴스 9
<앵커 멘트>

사고 소식입니다.

화력 발전소의 보일러에 쓰이는 증기 탱크의 압력을 점검하다가 압축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는데 이걸 맞고 근로자 한 명이 숨지고 차량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증기 탱크에서 거대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물줄기를 맞은 남성이 충격에 튕겨 나가고, 승용차 파편이 공중으로 솟구칩니다.

<인터뷰> 최홍경(현장 목격자) : "갑자기 엄청나게 큰 소리가 들려서 시선을 돌리니까 하얀 수증기가 쫙 뿜어져 나왔습니다."

사고는 어제 오후 1시 반쯤, 제작중인 화력발전소용 대형 보일러 증기 탱크의 압력 점검 작업 중, 갑자기 탱크 안에 들어있던 압축된 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 사고로 탱크에서 9미터 정도 떨어져 있던 공사 감독자 59살 서모씨가 물줄기에 맞은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숨지고 차량 두 대가 부서졌습니다.

물줄기의 막강한 위력으로 18미터나 떨어진 건물 유리창은 이렇게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당시 터져나온 물의 압력은 소방차 물줄기의 30배!

발전기를 돌리는 힘이 증기 탱크의 압축에서 나오기 때문에 뿜어져 나온 수압도 셌습니다.

물탱크의 볼트가 빠지면서, 그 틈으로 물줄기가 분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원식(함안경찰서 수사과장) : "아마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고 조치를..."

경찰은 설계도면을 입수해 설비 결함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